스위스리 "올해 세계보험시장 2.8% 성장할 것"
스위스리 "올해 세계보험시장 2.8%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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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 3.5%·생보 2.2% 성장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올해 세계 보험산업이 2.8%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스위스리에 따르면 올해 손해보험업종의 경우 전년대비 0.5%p 높은 3.5%(2조980억달러)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세계 경제가 호조세로 돌아서면서 손해보험 수요가 증가하고, 신흥시장은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돼 7.2%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

반면 보험영업이익은 개선되지만 투자영업이익이 감소하고, 남미·아시아의 성장세는 둔화돼 수익성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생명보험산업은 2.2%수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선진시장의 성장률이 1.5%, 신흥시장의 성장률은 6.2%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선진시장은 캐나다·미국·호주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신흥시장은 인도와 중국이 성장을 주도할 전망이다.

그러나 저금리로 인한 투자이익 감소와 규제 강화로 인한 보험료 축소로 수익성을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2년에는 선진시장이 -0.4%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전체 성장률이 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중국과 인도·말레이시아는 자동차보험 규제 완화로 보험 수요가 증가하고, 기타 신흥국들은 SOC에 대한 예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보험사에 기회가 많아질 전망이다. 또 인도와 태국에서는 건강보험이, 중국에서는 고령화 관련 상품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럽은 재정위기로 보험산업 성장률 침체가 지속되지만, 수년간 대형 자연재해가 없어 보험료도 저렴한 수준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미국은 잦은 허리케인으로 보험료가 인상되고, 브라질 등 일부 국가에서는 투자수익률이 저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재보험시장의 경우 생보 -0.7%, 손보4.9%의 성장세가 예상됐다. 지급여력비율 규제 강화에 따른 재보험 출재 증가 등에 의해 남미, 아시아·태평양 개발도상국 재보험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로존 위기 등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보험수요 감소, 원보험사 담보력 증가에 따른 재보험 수요 감소가 성장세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2012년 세계 보험시장은 총 수입보험료 4조6540억달러로 1.28% 성장했다. 성장세는 손보 부문이 이끌었다. 손보는 동유럽(6.1%) 및 아시아 지역(9.7%) 성장에 전년대비 3.0%(2조270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생보는 저금리 및 시장 변동성 확대에 따른 저축성 보험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2조6270억달러를 기록, 성장이 정체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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