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익형부동산 약세 전망"
"올해 수익형부동산 약세 전망"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올해 오피스텔 및 도시형생활주택 등 수익형부동산 시장이 약세 흐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부동산시장 내 전반적인 침체와 과잉공급 때문이다.

2일 에프알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수익형부동산 시장의 전반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공급 규모는 2000년대 초반대비 7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공급가 역시 올해 수준을 유지하고 투자수익률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대선 이후 부양책 위주의 부동산 정책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내수경기도 큰 위기는 피할 것으로 예상돼 거래 시세가 가격 저지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상가시장의 경우 2004년을 기준으로 공급 물량이 꾸준히 감소한 데다 지난해부터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인기 상승에 따른 투자계층 분산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투자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상품인 만큼 지역 개발호재나 입지에 따라 큰돈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안민석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연구원은 "수도권 신도시 상가시장은 침체, 지방과 서울의 경우 소폭 회복세가 예상된다"며 "서울 지역을 선호하는 상가투자자들이 많은 만큼 용산, 뚝섬, 마포 등 개발호재가 있는 한강변 유망지역과 여러 뉴타운 지역에 공급되는 상가들은 어느 정도 활기를 띌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내년 전국 상가 공급 규모를 약 4만5000~4만7000개, 연면적 920만㎡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피스텔의 경우 서울에 집중된 공급 물량이 수도권, 지방으로 분산돼 투자자들의 발길이 다양한 지역으로 뻗을 전망이다. 특히 충남 세종시 및 부산 등 지난해부터 분양열기가 고조된 지방 도시의 인기가 지속될지 주목받고 있다.

장경철 CS프라임 이사는 "서울 내 오피스텔 공급 과잉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최근 강남 등 인기지역 오피스텔의 분양률이 떨어진 것도 공급이 수요를 초과했기 때문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동안 공급이 없었던 지역을 중심으로 신중하게 투자 상품을 찾는 게 좋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예상 수익률은 수익형 호텔(6.25%)이 상가(5.11%), 오피스텔(5.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문선호 에프알인베스트먼트 이사는 "단기 체류객 증가로 객실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률일 높아진 데다 레지던스호텔이 숙박업으로 분류되면서 상업지역과 준공업지역에서도 오피스텔을 호텔로 전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자칫 임차수요 예측이 잘못되면 손실을 볼 수도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