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한수연기자] 삼성전자가 새해 개장 첫 날부터 사상최고가를 경신했다. 4분기 실적 기대감에 미국 재정절벽 합의 소식이 더해지며 투자심리가 대폭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5만4000원(3.55%) 상승한 157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3일 장중 최고가인 153만3000원을 뛰어 넘은 사상최고가다.
시가총액 또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시총은 232조1438억 원으로 지난해 10월2일 200조원 돌파에 이어 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주가 견인에는 단연 외국인의 공이 컸다. 모건스탠리와 씨티그룹,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수 물량이 집중됐다.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강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호실적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부진에 따른 반사이익까지 고려했을 때, 현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 돼 있는 상태"라며 "향후 200만원까지도 (상승)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재정절벽 우려가 해소되면서 경기민감주인 IT주가 크게 올랐다"며 "매크로나 실적기대감 등 여러 가지 면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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