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이상 고가아파트 거래, 4년만에 최저
9억 이상 고가아파트 거래, 4년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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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9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가 꽁꽁 얼어붙어 2007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일 리얼투데이는 국토해양부의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0월 전국 9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건수가 2463건으로, 2008년 2075건을 기록한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아직 11, 12월 거래량이 집계되진 않았지만 지난 1~10월 월 평균 거래량만큼 사고판다고 해도 두 달 치 410여건에 불과해 3000건을 넘어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고가 아파트 거래는 2007년 1652건에 불과했지만 2009년 7684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0년 3382건, 2011년 3632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이 2205건으로 2009년의 1/3(28.9%)에 그쳤다. 서울 1990건, 경기 207건, 인천 8건이었다. 반면 지방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258건이 거래됐다. 2011년(130건)의 두 배에 가깝고 2009년(48건)에 비하면 다섯 배를 웃도는 수치다.

최근 2~3년간 '해운대발 호황'을 등에 업으며 주택경기가 활황이었던 부산이 가장 많은 208건이었다. 이어 대구 33건, 울산 8건, 대전 7건, 광주 2건 순이었다.

김지윤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수도권 주택경기 침체 장기화로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돼 고가 아파트의 인기가 떨어졌다"며 "지방도 공급과잉과 수요위축 조짐이 보여 거래량이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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