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지난달 전국 월셋값이 제자리걸음을 걸었다.
2일 한국감정원은 지난달 전국 월셋값이 전월대비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겨울 한파 등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신규 물량 공급이 지속되면서 월셋값 상승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보합세를 보였으나 지방 광역시는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0.1% 하락한 서울은 도시형생활주택 등 신규 공급이 꾸준한 데다 수요 감소로 하락 반전했다. 강북은 0.1% 상승했으나 강남은 0.2% 하락했다. 0.3% 상승한 경기는 도심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인근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인천은 영종하늘도시 입주에 따른 공급증가 영향으로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 광역시는 대구(0.5%)와 광주(0.3%)의 월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대구의 경우 수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월세수요가 꾸준했으며 광주는 2015년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시설 부지인 염주주공 도시재생사업 가시화로 인근 월셋값이 올랐다. 부산(-0.1%), 대전(-0.1%), 울산(0%)은 거래감소 및 공급 물량 증가 영향으로 약보합세를 보였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만 0.2% 상승했으며 기타 유형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는 0.1% 상승했으나 연립·다세대는 0.1% 하락했다. 그 외 유형은 보합세를 보였다. 지방 광역시는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가 각각 0.1% 하락, 보합세를 보였으며 기타 유형은 상승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수도권 월셋값은 2011년 2.6% 상승했으나 도시형생활주택 등 월세주택의 꾸준한 공급으로 지난해에는 안정세를 보이며 0.5%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월셋값 동향조사 결과는 매월 국토해양 통계누리(http://stat.mltm.go.kr),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