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수지 12.6% 감소 전망"
"올해 무역수지 12.6%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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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재정위기 속에 지난해 무역수지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올해 무역여건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와 올해의 수출 및 무역수지를 점검하고 전망해본다.

◇ 2012년 286억달러 흑자…세계무역 8강 '진입'

지난해 연간 수출은 전년(5552억달러) 대비 1.3% 감소한 5482억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286억달러로 지난해 308억달러와 비교해 7.1% 감소하며 300억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이렇듯 무역수지가 하향 추세이지만 대외 악재 속에서도 나름 선방을 하면서 세계 무역에서의 한국의 위상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는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무역 8강에 진입했기 때문이다. 이는 2002년 세계 13위에서 빠르게 성장해 2009년에 10위, 2010년 9위에 이은 결과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아세안 중동 등 주요 신흥국과 미국의 수출은 증가한 반면 EU와 일본 수출은 감소했다. 수출증가율에서 중동에선 11.4%, 아세안 10.4%, 미국 4.3%를 기록한 반면 유럽에서는 11.4% 감소했고 일본에서도 2.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과 자동차부품 등이 선전했고 선박과 무선통신기기 등은 크게 감소했다. 수출증가율에서 △석유제품 (8.9%) △자동차부품 (6.5%) △일반기계 (4.8%) △자동차 (4.1%) 등이 증가세를 보인 반면 선박은 29.8%, 무선통신기기는 17.0% 감소했다.

특히 석유제품의 경우 물량증가와 유가상승으로 인한 수출 단가 상승에 힘입어 수출 1위 품목에 등극했고 무선통신기기는 스마트폰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도 불구하고 해외생산 비중 확대로 인해 수출은 감소했다.

◇올해 수출 4.1% 성장 예상…휴대폰 ↑ 철강 ↓

올해 2013년 수출과 무역수지 전망은 어떨까. 정부는 올해 수출을 5705억달러로 지난해 (5482억달러) 대비 4.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는 250억달러로 지난해(286억달러) 대비 12.6%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5년 연속 250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봤다.

세계경제여건은 EU 재정위기 지속 등으로 불확실성이 상존하지만 주요국의 정책대응 강화 등으로 완만히 개선될 것으로 예견했다. IMF와 OECD는 올해 세계경제에 대한 전망치를 각각 3.6%와 3.4%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국내 경제는 소비심리 침체 등으로 상반기에는 부진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세계 경제의 완만한 회복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국내경제성장 전망은 IMF와 OECD가 각각 3.6%와 3.1%를 꼽은 가운데 한국은행은 3.2%, KDI는 3.0%를 전망하고 있다.

한편 품목별 수출 전망으로는 무선통신기기와 일반기계가 7% 이상의 수출증가율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철강제품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머지 주요 수출품목들의 수출은 0~7% 증가율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무선통신기기는 국내업체의 시장지배력 확대와 LTE 서비스 확산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철강제품은 글로벌 공급과잉 심화에 따른 단가하락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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