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용환 輸銀 행장 "성장·고용에 74조 지원"
[신년사] 김용환 輸銀 행장 "성장·고용에 74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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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법 개정해 포괄주의 방식으로 업무변경"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김용환 수출입은행장은 1일 신년사에서 "2013년 성장과 고용을 기본가치로 선정하고 관련 분야에 대출 50조원, 보증 24조원, 총 74조원의 여신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수출입은행법 개정으로 열거주의 방식의 업무를 포괄주의 방식으로 바꿔 다양한 금융수요에 선제 대응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우선 석유화학, 인프라 등 해외플랜트 부문에는 21조원을, 녹색성장산업과 자원개발사업에는 각 5조5000억원, 2조1000억원을 지원한다.

이어 김 행장은 "'기업성장지원단' 신설 등 담당조직을 확충하고 전체 대출의 45%인 22조5000억원까지 자금공급을 확대해 중소·중견기업 세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콘텐츠 등 고용효과가 높은 지식서비스 부문에는 지난해의 두 배인 8000억원을 지원한다.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상기업에는 4조8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고 컨설팅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김 행장은 "조선·해운·건설 등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산업에 5조원을 지원하겠다"며 "IFRS 도입과 해외리스크 상승으로 시중은행 지원이 어려운 무역거래는 포페이팅, 팩토링 등으로 11조4000억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은 자본금은 중장기적으로 15조원 수준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김 행장은 "뜻이 있으면 언젠가 그 일을 해내게 된다는 유지자사경성(有志者事竟成)의 마음가짐으로 '대한민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글로벌 금융 파트너'로서 고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계사년을 만들어갈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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