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휴일로 거래 줄어…국지적 움직임 포착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번 주 전세시장에서도 수요에 비해 물건이 다소 부족한 편이라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거나 집주인이 가격을 높여 물건을 내놓고 있다.
연이은 휴일에 연말이 다가오자 전세 거래가 점점 줄어드는 분위기지만 서울에서는 겨울방학 학군 수요와 새 아파트 대단지 주변으로,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혼부부 수요가 간혹 나타나고 있다.
28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2월21일부터 27일까지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0.01%, 지방 5대광역시는 보합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1%를 기록했다. 서초구(0.05%)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서대문구·광진구(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강동구(-0.05%), 금천구(-0.04%), 노원구(-0.02%)는 내렸다.
서초구는 전세물건이 부족해 전셋값이 여전히 강세다. 방배동 한화 109㎡B(이하 공급면적)가 2500만원 올라 3억8000만~4억2000만원, 잠원동 한강 105㎡가 2000만원 올라 4억~4억7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중소형 물건이 귀하다. 물건 부족 현상으로 시세보다 오른 가격에 계약이 되고 있지만 겨울방학 학군 수요 움직임으로 아직까지 수요가 더 많다. 역삼동 역삼푸르지오 79㎡가 2000만원 오른 4억5000만~4억8000만원, 104㎡가 1000만원 오른 5억7000만~6억3000만원이다.
서대문구는 홍제동 일대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지하철 3호선 무악재역 역세권 단지들은 직장인들의 수요가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 인왕산현대 105㎡가 5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000만원이다.
시흥시는 정왕동 일대 매매가가 올랐다. 시화·반월공단 등의 직장인 전세수요에 비해 물건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삼성 105㎡가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 한신 92㎡도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인천 남구는 관교동 일대가 상승했다. 중소형은 세입자 문의가 있지만 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다. 동부 102㎡가 5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1억5000만원, 성지 105㎡도 500만원 상승한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일산신도시는 대화동에서 소폭 상승했다. 세입자 문의는 줄었지만 물건이 부족해 오른 가격으로 나와도 거래가 된다. 장성마을건영 125㎡가 1000만원 상승한 2억~2억1000만원이다.
지방 전셋값 변동률은 세종(1.54%), 대전(0.03%)이 올랐으며 기타 지역은 보합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