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2억달러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대림산업, 2억달러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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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로부터) 이철균 대림산업 사장과 토마스 알칸타라 그룹 회장, 박희열 대림산업 상무가 필리핀 ZAM 100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계약을 체결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대림산업이 필리핀에서 2억1300만달러 규모의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28일 대림산업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알칸타라 그룹(Alcantara Group)과 총 사업비 2억1300만달러 규모의 ZAM 100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식에는 이철균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사장) 및 발주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칸타라 그룹의 발전자회사인 산 라몬 파워(San Ramon Power Inc.)에서 발주했으며 총 발전용량은 100㎿ 규모다. 필리핀 민다나오섬 잠보앙가 지역에 건설되며 공사기간은 35개월이다.

대림산업은 기존 화력발전소 보다 질소나 황산화물 성분으로 인한 공해물질 방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순환 유동층 보일러를 적용해 친환경적인 발전소로 건설할 계획이다.

특히 대림산업은 이번 프로젝트에 앞서 지난해 알칸타라 그룹으로부터 수주한 SM 200 석탄화력발전소와 동일하게 기본설계는 물론 상세설계와 발전소의 핵심설비인 보일러 및 주기기를 포함한 EPC 턴키방식으로 공급하고 시운전도 담당하게 된다.

이철균 사장은 "이번 수주는 필리핀 시장에서 대림의 발전 및 석유화학 등 EPC 업체로서의 입지 유지 및 우위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최근 발전소 건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필리핀, 베트남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 한 해 동안 동남아시아에서만 이번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12억달러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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