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평화시장, 2년째 전국 최고가 상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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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1510만원…기준시가 -0.16% 하락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서울 중구 신당동 청평화시장이 내년에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상업용 건물의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다만 상가 건물의 기준시가는 1년 만에 하락세(-0.16%)로 돌아섰다.

28일 국세청은 2013년 1월1일부터 적용하는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정기고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한 기준시가는 지난 9월1일을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시가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80%다.

상업용 건물 중 동(棟) 평균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청평화시장으로 ㎡당 기준시가 평균액은 지난해와 동일한 1509만9000원이었다.

2위와 3위의 순위는 뒤바뀌었다. 서울 중구 신당동 신평화패션타운이 ㎡당 1395만6000원으로 소폭 올라 지난해 3위에서 올해 2위로 올라섰고, 서울 종로구 종로6가 동대문종합상가 D동 건물이 ㎡당 1360만2000원으로 지난해 2위에서 올해 3위로 내려앉았다.

이어 중구 신당동 제일평화시장상가 1동(1296만2000원)과 강남구 개포동 개포1차주구센터 A동(1249만100원)은 순위 변동 없이 4, 5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날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상가의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평균 0.16% 하락했다. 지난해 반짝 오른 상가 기준시가가 경기침체를 반영해 다시 내린 것이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를 과세할 때 사용된다. 취득세나 재산세 등 지방세는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므로 이번 고시 기준시가는 적용하지 않는다.

지역별로는 대구(1.52%), 울산(0.97%), 부산(0.66%), 광주(0.14%) 등은 소폭 올랐지만, 경기(-0.49%), 대전(-0.20%), 인천(-0.16%), 서울(-0.14%) 등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올해 고시대상은 수도권과 5대광역시에 소재하는 동·호별로 구분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상가로, 연면적 3000㎡ 이상이거나 100호 이상의 건물이다.

이번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기준시가 조회화면에서 인터넷으로 '재산정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재산정 신청서' 서식을 내려 받아 관할세무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은 내년 1월31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고시는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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