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가 오피스텔 '피엔폴루스'
전국 최고가 오피스텔 '피엔폴루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당 499만원…2년째 1위
오피스텔 기준시가 3.17%↑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고급주택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오피스텔 '피엔폴루스'가 2년 연속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 조사됐다. 한편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3.17% 상승해 보유자들의 세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8일 국세청은 2013년 1월1일부터 적용하는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 정기고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한 기준시가는 지난 9월1일을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시가반영률은 지난해와 같은 80%다.

오피스텔 중 동(棟) 평균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곳은 '피엔폴루스'로 ㎡당 499만1000원이었다. 이는 지난해와 같은 가격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기준시가 전국 1위를 지켰다.

이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소재 '상지리츠빌카일룸3차(451만1000원)'과 '네이처 포엠(435만6000원)'이 2, 3위를 차지했다. 이들 상위 3개 오피스텔은 지난해와 동일한 순위를 차지했다.

2005년부터 5년간 1위를 차지했던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G동(426만6000원)'이 4위에 랭크됐고, 2년 전 가장 비싼 오피스텔에 이름을 올렸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타임브릿지(434만8000원)'는 지난해 4위에서 올해 5위로 한 단계 더 밀렸다.

한편 이날 개정된 고시에 따르면 오피스텔의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평균 3.17% 올랐다. 이에 따라 내년에 오피스텔을 양도·상속 또는 증여할 경우 보유자의 세금부담이 상당 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기준시가는 양도소득세, 상속(증여)세를 과세할 때 사용된다. 취득세나 재산세 등 지방세는 행정안전부의 시가표준액이 적용되므로 이번 고시 기준시가는 적용하지 않는다.

지역별로는 울산(7.93%)이 가장 많이 올랐고 서울(3.55%), 경기(3.51%), 부산(2.89%), 대구(2.0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전(-0.06%)이 수도권과 5대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했다.

올해 고시대상은 수도권과 5대광역시에 소재하는 동·호별로 구분소유권 이전등기가 가능한 오피스텔로, 총 4233동 36만여실이다.

이번 기준시가에 이의가 있는 소유자나 그 밖의 이해관계자는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 기준시가 조회화면에서 인터넷으로 '재산정 신청서'를 제출하거나 '재산정 신청서' 서식을 내려 받아 관할세무서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할 수 있다. 재산정 신청은 내년 1월31일까지 가능하다.

이번 고시는 오는 31일 오전 9시부터 국세청 홈페이지에서 열람할 수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