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중구 명동 일대 지하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조성 검토
서울시, 중구 명동 일대 지하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조성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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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명동 삼일로 일대 관광버스 지하주차장(안) 위치도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서울시가 중구 명동 삼일로 일대 관광버스 전용 지하주차장 조성을 검토 중이다.

27일 시는 명동 및 남대문을 중심으로 몰리는 외국인 관광버스를 수용하고 인근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명동 삼일로 535m 지하 구간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조성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관계자는 "명동 일대 교통난이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고 이로 인해 손실되는 사회적 비용 등을 고려한 것"이라며 "지상 주차장을 확보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지하 공간을 활용한 주차공간 확보에 나서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시에 따르면 주말이나 공휴일 명동 일대에는 외국인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가 최대 200대 이상 몰리고 있다. 이들 관광버스는 롯데백화점(본점) 앞에 관광객들을 하차시킨 뒤 삼일대로나 남대문로, 소공로 등의 도로변에 주정차하고 있어 주변 교통난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재 서울 중구 내 관광버스 주차장은 △롯데백화점 30대(부설) △자유센터 3대(부설) △남산한옥마을 4대(노외) △남대문초입 3대(노상) △중앙일보 8대(노상) △미근동 6대(노외) △소월로 6면(노상) 등이 있다.

시와 중구는 삼일로 지하 535m 구간에 2층, 78면 규모의 관광버스 전용주차장 조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 3월까지 마치고 최종심의 및 계획안이 확정될 경우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주차장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남산 소파로 등에 시간제 주차가 가능하도록 30면의 공간을 확보해 분산 주차할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도심권 관광버스 특별대책'을 수립해 롯데백화점, 남대문시장,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주변의 종합적인 관광버스 주차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윤준병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을 찾는 대규모 외국인 관광객은 물론 시민들이 주차·교통난으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광 명소를 중심으로 교통 인프라를 정비해 나가겠다"며 "이외에도 시내에 가능한 모든 공간을 활용해 2020년까지 34개소 총 457면의 관광버스 주차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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