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제부항·서귀포 신양리에 마리나항만 조성
경기 제부항·서귀포 신양리에 마리나항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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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관련 기본계획반영…내년 착공 전망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경기 화성시 제부항과 제주 서귀포시 신양리에서 마리나항만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27일 국토해양부는 관계기관 협의와 중앙항만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경기 화성시 제부도에 마리나항만 건설을 위해 마리나항만 구역 약 10만㎡를 지정했으며 제주도 성산읍 신양리 일부를 향후 마리나항만 조성이 가능토록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상 '예정구역'으로 오는 31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0월 마리나항만 구역 내 주거시설을 허용하는 등 마리나항만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마리나항만 건설지원 예산을 최초로 반영한데 이어 마리나 수요가 많은 수도권과 제주권에 마리나항만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 경기 제부마리나(좌)와 제주 신양마리나 위치도 / 자료: 국토해양부
화성시 제부마리나는 지난달 23일 국토부가 경기도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고, 300척 규모(총 사업비 593억원) 사업계획을 승인한데 이어 이번에 총 10만1145㎡를 마리나항만 구역으로 최종 지정함에 따라 내년 초부터 본격 착공될 것으로 보인다.

김철흥 국토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현재 수도권 내에서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인근 전곡마리나와 연계해 수도권 해양관광·레저의 중심지로서 부족한 마리나 정박시설을 공급하고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해양 레포츠 수요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제주 신양마리나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중국 관광객 등에게 다양한 체험형 해양관광상품을 제공하고 인근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 우수한 관광자원과 연계한 마리나 배후단지를 종합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마리나항만 기본계획상 '예정구역'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 9월 국토부가 '제주개발센터(JDC) 제2차 시행계획(2012~2021)'상 '오션마리나 시티'사업으로 승인한 사항을 마리나 기본계획에 반영한 것이다. 사업시행 예정사업자인 JDC는 향후 구체적인 사업계획 수립 시부터 제주도 및 지역민 등과 충분한 사전협의와 철저한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김철흥 과장은 "이외에도 올해 지정된 강원 속초, 경북 울진, 경남 통영, 전남 완도 등 전국 4개 소규모 마리나 사업이 올해 설계가 완료됨에 따라 내년부터 본격 착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국회에서 심의 중인 '거점형 국제 마리나' 조성도 2013년도 예산(안)이 확정되는 데로 내년부터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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