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자들, 이자부담 경감 효과"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 인하에 따라 수도권 255만여가구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으로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가 0.3~0.9% 인하됐고, 소득(자격)요건이 완화됨에 따라 관련 대출상품인 생애최초 구입자금, 근로자서민 구입자금 및 전세자금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당 대출을 이용해 구입할 수 있는 주택 역시 일부 수혜가 예상된다.
부동산써브가 수도권 아파트를 대상으로 국민주택기금 대출금리 인하 수혜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생애최초의 경우 255만279가구, 근로자서민 구입자금 171만6792가구,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267만8497가구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전용 85㎡ 이하 및 6억원 이하 조건을 충족하는 아파트는 12월 현재 255만279가구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41만4645가구로 가장 많고 서울 78만236가구, 인천 35만5398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 근로자서민 구입자금 대출이 가능한 아파트(전용 85㎡ 및 3억 이하)는 경기도가 111만4780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 32만5788가구, 서울 27만6224가구 순이다.
수도권에서 근로자서민 전세자금 대출이 가능한 아파트는 총 267만8497가구이며 지역별로는 경기 142만2170가구, 서울 90만1061가구, 인천 35만5266가구다.
나인성 부동산써브 리서치팀장은 "이번 금리인하로 수요자들의 이자부담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라며 "국민주택기금 대출은 시중은행보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데다 자격요건만 충족하면 대출금이 지급되기 때문에 내 집 마련 또는 전셋집 등을 찾고 있는 실수요자들은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