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특집] IT산업 내년 기상도 '쾌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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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을 견인하는 IT산업의 내년이 올해 보다 더욱 밝을 것으로 보인다. 휴대폰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것은 물론 비중이 크면서도 부진했던 반도체도 내년에는 5.9%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IT산업의 주요 품목별 내년 수출액 전망치와 증가율 살펴본다.  

◇내년 반도체 5.9% 성장 시스템반도체가 ‘견인’

IT산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내년 수출액은 올해 대비 5.9% 증가한 532억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품목 중에서는 시스템반도체가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반도체 수출실적이 내년과 다를 게 없을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최근 한국무역협회가 발표한 '2012년 수출입 평가 및 2013년 전망' 보고서는 내년 메모리반도체 수출은 PC 수요 하락과 공급과잉 우려로 수출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해 진행된 시스템반도체 설비투자(약 79억달러)가 본격적인 효과를 보이며 시스템반도체 중심으로 수출 증가 예상된다고 이같이 예측했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가 내년에 199억1400만달러로 올해 대비 1.2% 성장에 그치지만, 시스템반도체가 269억800만달러로 올해 대비 12.9%의 높은 성장세를 이루며 전체 5.9%의 성장세를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 역시 내년 반도체의 시장을 밝게 봤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내놓은 '2013년 경제 산업 전망' 보고서는 내년 반도체의 수출액이 535억4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수출액(504억1000만달러) 대비 6.2% 증가하는 수치다.

보고서는 "반도체는 프리미엄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제 구축과 수요산업인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기와 스마트TV 수요 지속 확대가 호조의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디스플레이 성장률…1.5% vs 5.3%

IT수출 비중 2위인 평판디스플레이는 내년 수출액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는 내년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패널업체들의 공급 조절 및 신공정 도입으로 LCD 공급과잉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의 지속성장과 AMOLED 수요 증가로 전년 대비 1.5% 증가한 355.9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CD는 정체기에 들어선 시장 상황의 영향으로 수출이 소폭(1.2%) 증가가 예상되지만 OLED 수출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기기의 수요증가에 따라 7.2% 증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달리 산업연구원은 다소 높은 성장세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내년 디스플레이가 320억9000만달러로 올해 대비 5.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패널가격 안정화와 및 고부가가치 패널 확대가 긍정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세계 1위 휴대폰, 내년엔 13.3% ↑

IT주요품목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분야는 휴대폰으로 대변되는 무선통신기기.

무역협회는 내년 무선통신기기가 올해 대비 13.3% 증가한 255억6500만달러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관측했다.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옵티머스G 등 UI(User Interface) 및 UX(User Experience)를 개선한  플래그쉽 모델의 후속작 출시 등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국내 무선통신업계는 범세계적으로 LTE 서비스가 급속도로 보급됨에 따라 세계 최고수준의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LTE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흥시장의 성장에 따라 현지 시장 수요를 반영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도 예상돼 국내 업체 해외 생산거점을 통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5.7% 성장한 17.2억대, 이 중 스마트폰 시장은 22.6% 성장한 8.6억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가전 수출 비중의 40%를 상회하는 TV는 올해보다 1.9% 감소한 47억68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내년 세계 TV 시장 출하량은 2.8% 늘어난 2억5200만대로 전망됐고 이 중 LCD TV는 8.3% 늘어난 2억3400만대로 늘어나는 반명 PDP TV는 30.8% 급감한 9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전 세계 PC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19.7% 증가한 5억8000만대로 예상된다. 모바일 중심의 울트라북, 태블릿PC의 수요가 크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되며, 특히 태블릿PC 시장은 46.5% 증가한 1억6000만대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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