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가 분양시장 전망 '희비' 공존
내년 상가 분양시장 전망 '희비'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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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내년 상가시장 내 희비가 공존할 것으로 전망됐다.

18일 상가정보연구소는 내년 상가시장 내 신도시 상권 재조명 및 서울 택지지구 상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단지 내 상가 등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상가푸어 출현, 내수불안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등이 위협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상가 분양시장은 광교, 별내, 김포, 송도, 세종시 등 신도시에 대한 상권 재조명과 강남 보금자리지구, 위례신도시 등 서울 택지지구 상가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지구는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난 데다 주거 부문 입주속도에 따라 상권 형성시간도 단축돼 투자 평가점이 비교적 높을 것으로 예상됐다.

문정지구와 마곡지구, 알파돔시티 등도 분양시장 중심권에 등장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최근 서울 근교 상업용지 판매가 저조하고 대형사업 특성상 느린 진척은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내년에는 분당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경의선 등의 연장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당선 압구정로데오역과 망포역, 서울지하철 2·5호선 및 분당·중앙선 환승역 왕십리역, 서울지하철 7호선 상동역 등의 상권 추이가 관심 대상이다.

올해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심을 받았던 LH 단지 내 상가는 내년에도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LH 단지 내 상가는 공급처에 대한 안정성과 1억원 안팎의 금액으로 투자 가능한 곳도 있는 데다 필수업종 위주로 구성돼 공실 위험도가 낮다. 단, 최고가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돼 가격 급등을 초래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매년 평균 15만명으로 추정되는 베이비붐 세대의 창업시장 진입과 투자수요로의 전환도 상가시장 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유럽발 재정위기 잔존 및 내수불안정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금융권의 상가지원에 대한 보수적 성향은 상가시장 위협요소로 꼽힌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은퇴세대의 시장참여와 신설 역세권 개통에 따른 호응도 상승, 신도시 상권의 재조명 등은 긍정적 요소로 보이지만 실물경기와 경쟁관계에 따른 업종별 부침으로 인한 상가푸어 출현 개연성은 시장의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자 대상 지역별 소비인구와 소비력을 중심으로 상권 및 입지여건을 파악하고 적정 매입가 여부와 중장기 임대가 맞춰진 업종의 임차 관계 등을 따져본 뒤 투자에 임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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