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재정절벽 우려 재부각…상승출발
환율, 美 재정절벽 우려 재부각…상승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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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되며 6거래일만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월보다 1.0원 오른 1074.0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56분 현재 환율은 1073.4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재정절벽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재정절벽 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민주당과 공화당 간의 이견차가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크리스마스 이전까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가 재정절벽으로 떨어질 위기에 봉착했다고 지적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먼저 양보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 연준(Fed)이 단행한 추가 양적완화 조치에 대한 시장 기대감도 일부 상쇄되는 분위기다.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1070원대에 대한 레벨부담과 당국의 개입경계가 누적되는 가운데 미국 재정절벽 우려로 달러 약세도 주춤한 만큼 환율은 1070원을 앞두고 급락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날 환시는 소폭의 조정 가능성이 예상되나 외국인 주식·채권 매수 등에 의한 달러공급물량 출회 가능성과 연말을 앞둔 네고물량(달러 매도) 유입 기대 등으로 반등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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