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생보 가입률 증가…신시장 확대 기대"
"외국인 생보 가입률 증가…신시장 확대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생명보험 가입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외국인을 위한 보험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3일 보험개발원이 최근 5년간 국내 등록외국인과 생명보험에 가입된 외국인 통계를 분석한 결과, 외국인 생명보험 가입자수는 연평균 14%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생명보험 가입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2007년 말 4만6000명을 기록한 가입자수는 2011년 말 7만7000명으로 늘어나, 연평균 14%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보험개발원은 국제결혼 등에 의한 국내 체류기간 증가 및 외국인의 국내 경제활동에의 참여가 활발해짐에 따라 외국인 생명보험의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남자의 경우 40대가 가장 많으며, 여자는 20대 연령 가입자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 가입자는 내국인과 같이 건강보험 및 종신보험에 가장 많이 가입했다. 반면 연금, 변액연금 등의 노후대비 상품이 5위권 안에 들어가 저축성보험이 내국인에 비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담보별로는 질병관리와 관련된 진단, 입원, 수술 등에 집중된 내국인과는 달리 외국인의 경우 사망이나 재해로 인한 장해 담보의 보험금에 집중됐다.

보험개발원은 활발한 국제교류 및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내체류 외국인의 생명보험 가입을 더욱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사는 시장을 내국인에서 외국인으로 넓혀 신시장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이를 위해 업무상 단기체류 외국인을 위한 단기보장상품을 개발하고, 수요가 높은 보장담보로 상품을 구성하는 등의 신상품 상품설계 추진해야 한다"며 "상품해설서, 약관 및 청약서의 중요한 내용을 영문 등 외국어로 표준화해 상품에 대한 이해도를 제고하고 추후 분쟁요인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