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내 경기 부진 심화되고 있지 않다"
한은 "국내 경기 부진 심화되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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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한국은행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국내 경기가 2분기 이후 낮은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부진이 심화되고 있진 않다"고 분석했다.

13일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는 12월 기준금리를 현행 2.75%로 두달 연속 동결하고 '최근의 국내외 경제동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10월중 설비투자 등 내수 관련지표가 부진했으나 전산업 생산은 수출 호조 등으로 전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11월 중 수출은 중국, 동남아 등 신흥시장국으로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경기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또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경기둔화, 원자재가격 안정 등으로 수요 및 공급측면의 물가 상승 압력이 크지 않아 당분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한은은 함께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세계경제는 유로지역 재정위기, 미국 재정긴축 문제 등으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클 것"으로 봤다. 이에 "세계경제 성장세 회복 지연으로 국내 경제도 마이너스 GDP갭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향후 해외 위험요인 및 국내외 금융경제상황 변화를 면밀히 점검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낮추도록 계속 노력하면서 성장잠재력이 훼손되지 않는 가운데 중기적 시계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내에서 안정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날 한은 금통위의 금리 결정은 만장일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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