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대리점·설계사, '세재개편안 철회' 집회
보험대리점·설계사, '세재개편안 철회'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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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설계사 및 보험대리점들이 '저축성보험 비과세 축소 세제개편안' 철회를 위한 실력행사에 나섰다.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한국보험대리점협회 및 설계사들은 세제개편안 철회를 위한 집회를 가졌다. 협회 측은 이날 보험대리점 대표 및 보험설계사 등 약 10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김소섭 보험대리점협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중도인출은 서민이 급한 자금이 필요할 때 계약을 해지하지 않고 돈을 인출하는 친서민적 제도"라며 "중도인출과 계약자 변경에 대한 과세는 서민부담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즉시연금은 마땅한 노후대비수단이 없는 서민들이 선택하는 대표적인 상품"이라며 "비과세 폐지는 고령화 시대에 대한 역행과 노후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조치"라고 비판했다.

설계사를 대표해 호소문을 낭독한 한 설계사는 "비과세 축소 정책으로 신계약 판매 감소에 직면했다"며 "정부가 현 상황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끝까지 투쟁한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만일 정부의 조치가 미흡할 경우 45만 보험가족이 일치단결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보험대리점협회는 오는 18일 이전에 기획재정부가 위치한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도 1만여명 정도 규모의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에 앞서 보험대리점협회는 지난 10일 박근혜 대통령 후보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새누리당 유정복 의원에게 "세제개편안이 중산·서민층의 노후보장을 위태롭게 하고 45만여명에 달하는 보험모집 종사자의 생존권을 박탈한다"며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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