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전세] 전셋값, 19주 연속 상승
[부동산 캘린더: 전세] 전셋값, 19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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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12월 방학수요, 효과 미미"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그나마 거래를 이어가던 전세시장도 힘들긴 마찬가지다. 8월 첫째 주(3일) 이후 19주 연속 상승했다.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문의는 점차 줄고 있지만 거래 가능한 물건이 워낙 적어 일부 수요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조금씩 오른 가격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7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1월30일부터 12월6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0.02%, 지방 5대광역시는 –0.01%를 나타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성동구(0.18%)가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구(0.08%), 광진구(0.07%), 송파구(0.02%) 등이 상승했다. 반면 노원구(-0.05%), 금천구(-0.04%), 양천구(-0.03%) 등은 내렸다.

성동구는 금호동 역세권 주변 소형 전세물건이 부족하다. 특히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주변의 새아파트 중소형이 인기다. 집주인들이 오른 가격에 물건을 내놓아도 바로 거래된다. 금호동2가 금호자이1차(17구역) 84㎡(이하 공급면적)가 1500만원 오른 3억1000만~3억2000만원, 금호동 벽산 85㎡가 1000만원 오른 2억2000만~2억3000만원이다.

강남구는 전세수요가 감소했지만 물건이 워낙 부족해 가격이 오르는 모습이다. 대출 비중이 높은 물건을 제외하면 실제 거래할 수 있는 물건들은 별로 없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125㎡가 2000만원 오른 6억8000만~7억원, 삼성동 롯데캐슬킹덤 119㎡가 1500만원 오른 4억4000만~4억8000만원이다.

광진구는 광장동 중소형 전셋값이 강세다. 광장현대 5단지는 겨울방학 중 이사를 위한 학군수요가 증가해 전세물건이 부족해졌다. 광장동 광장현대5단지 102㎡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3000만원, 82㎡가 500만원 오른 2억4000만~2억8000만원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4%, 경기 0.01%, 인천 –0.01%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동탄신도시(0.37%), 안성시(0.20%), 시흥시(0.05%), 평택시(0.04%), 판교신도시(0.03%), 부천시·남양주시·고양시(0.02%) 등이 올랐고 인천 부평구·평촌신도시(-0.04%)는 내렸다.

동탄신도시는 반송동 주상복합 전셋값이 올랐다. 광교 입주여파로 전체적으로는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편의시설이 풍부한 지역의 일부 대형은 전셋값이 강세다. 반송동 동양파라곤 233㎡가 2000만원 오른 3억2000만~4억2000만원, 메타폴리스(10블록) 262㎡가 2000만원 오른 3억7000만~4억7000만원이다.

안성시는 당왕동 전셋값이 상승했다. 당왕동은 교육시설 및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세입자들의 선호도가 높지만 이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편이다. 당왕동 대우1차 85㎡가 5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 당왕동 쌍용 89㎡가 500만원 오른 9000만~1억원이다.

반면 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동아2단지가 소폭 하락했다. 갑작스런 폭설로 세입자 문의가 뚝 끊겼다. 물건도 많지 않아 전체적으로는 조용한 분위기다. 82㎡가 500만원 하락한 1억2500만~1억3000만원이다.

지방 전셋값 변동률은 세종시(0.31%), 충남(0.11%)이 올랐으며 부산(-0.04%)은 하락, 기타 지역은 보합세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12월 중 방학수요가 전셋값을 상승시킬 수 있지만 최근 오른 전셋값 부담과 쉬워진 수능 탓에 예년과 같은 학군 움직임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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