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지정 추진
'구리 월드디자인시티' 친수구역 지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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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수도권 한강 유역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친수구역 사업이 추진된다.

6일 국토해양부는 경기 구리시와 구리도시공사가 친수구역 지정 제안서를 제출함에 따라 오는 7일부터 주민공람 등 행정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친수구역은 4대강 등 국가하천 2㎞ 이내 지역에 하천과 조화를 이루는 주거·상업·문화·관광·레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친수구역 지정은 지난 7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시범단지와 9월 대전 갑천지구와 전남 나주 노안지구, 충남 부여 규암지구 등에 이어 다섯 번째다.

'구리 월드디자인시티'로 명명한 구리 친수구역 개발은 경기 구리시 토평동 일원 172만1000㎡ 부지에 2조1195억원을 들여 월드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과 엑스포 시설, 상업 부대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월드디자인센터 전시장에는 세계적인 가구, 조명, 섬유, 액세서리 등 건축·인테리어 마감재 등을 상설 전시하며 단독주택과 연립·아파트 등 7558가구의 주택도 건설된다.

국토부는 친수구역 사업계획서를 구리시에 송부해 주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하고 관계부처 협의, 중앙도시계획위원회와 친수구역조성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상반기 내 지정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구리 친수구역 예정지는 92%가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돼 있지만 창고, 컨테이너, 비닐하우스 등이 무분별하게 들어서 난개발과 수질오염 우려가 컸던 곳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친수구역 조성사업으로 주변 환경 정비·복원 효과가 기대된다"며 "오랫동안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인 곳이라 투기 우려 등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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