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주택시장 '상저하고' 흐름 보일 것"
"내년 주택시장 '상저하고' 흐름 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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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이 5일 개최된 '2013년 부동산시장 전망 및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내년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현재 대선후보들의 부동산정책은 개발호재보다 주거복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데다 상반기까지 신정부의 부동산정책 마련 때문에 반등요인이 미미,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시장이 회복되는 패턴을 보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

5일 부동산114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섬유센터빌딩에서 개최한 '2013년 부동산시장 전망 및 수익형부동산 투자전략 세미나'에서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주택시장에 대해 이 같이 전망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하우스푸어 및 렌트푸어, 가계부채 축소 등에 대한 대선 후보들의 대책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로 어떻게 실행될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며 정부정책 향방이 주택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전반적인 시장추세를 살피기보다는 개별 상품에 집중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최근 인기가 급상승한 수익형부동산의 경우 도시형생활주택은 2009년 이후 20만건 가까이 공급됐으며 오피스텔도 40만실가량이 분양됐다"며 "공급 증가에 따른 투자자 간 임대료 경쟁이 치열해져 수익률 6%선이 붕괴돼 자족·산업기능, 역세권, 임차수요 여부 등 희소성 있는 상품을 물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내년 전세시장 불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저금리 기조에 따라 은행정기예금 금리가 연 평균 3% 선인 반면 주택월세이율은 10.32%에 이른다"며 "지난해 기준 임대사업자수도 4만8000여명으로 2001년대비 195%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전세 임대인들이 월세로 전환해 내년 전세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특히 전세수요가 내년 1분기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올해 수도권 주택시장대비 활황기를 누렸던 지방 주택시장은 비교적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함영진 센터장은 "지난해 부산의 경우 1년 간 집값이 17%나 상승했었고 대구, 광주, 대전 등에서도 두 자리수 이상 상승하는 등 지방 주택 매매시장은 활황세였으나 올 들어 기저효과 및 공급과잉 우려심리로 가격 변동폭이 둔화됐다"며 "내년에도 이 같은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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