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머드급' 오피스텔 속속 등장
'매머드급' 오피스텔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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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시 노른자위 속속 공급
다양한 커뮤니티시설 '장점'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풍림아이원플러스'는 2000실에 육박하는 매머드급 브랜드 오피스텔이다. 많은 세대수를 보고 입점한 동물병원, 은행, 학원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는데다 단지 문만 나서면 대형병원, 분당선 서현역 먹거리촌과 백화점 등이 포진돼 있다.

초기 비용부담을 줄이고 월세로 살려는 서민층들이 1년 내내 유입돼 거래가 활발하고 환금성이 높다. 분당에서 전용 59㎡ 아파트 전세를 사려면 적어도 1억50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지만 오피스텔의 경우 초반에 목돈을 들이지 않고 거주할 수 있어 아파트의 전세난이 심화될 때마다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처럼 대규모 오피스텔들이 '규모의 경제'에서 오는 장점들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들 역시 매머드급 오피스텔을 공급하며 분양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매머드급 오피스텔은 30층이 넘는 초고층에 랜드마크 외관을 갖춰 지역 대표성을 띄기 때문에 보다 큰 기업과 안전한 세입자가 들어오기 마련이다. 무엇보다 오피스텔은 임대가 활성화돼 있어 한 번에 목돈이 드는 전세나 매매거래를 피해 적은 비용으로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단지 내 수요만 겨냥해도 수익이 보장될 수 있어 입주하는 상가도 다양하다. 또 100~200실 규모의 오피스텔과는 달리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실거주자는 물론 투자자까지 쌍끌이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대형건설사들은 웬만한 입지와 규모, 제품력으로는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기 어렵게 되자 주로 분당의 정자동, 판교 테크노밸리, 송도국제도시, 보금자리지구, 가든파이브 활성화지구 등 신도시의 노른자위 지역에 대규모 오피스텔을 공급하고 있다.

택지가 고갈되다시피 해 중소규모 오피스텔 공급만 되고 있는 서울 도심지역과는 다르게 단지 하나가 수천실에 달하는가하면 몇 개 단지가 한데 모여 1만여실에 이르는 신도시급 오피스텔 슈퍼블록이 속속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의 경우 주택 보증 대상이 아니다보니 시공사의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왕이면 우수한 교통여건과 편리한 생활여건을 갖추면서도 단지 규모가 커 매몰도 풍부한 대규모 브랜드 오피스텔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라고 말했다.

SK건설이 경기 성남시 백현동에서 '판교역 SK HUB'를 분양하고 있다. 전용 22~85㎡ 총 1084실의 대규모 오피스텔이다. 각종 판매시설 뿐만 아니라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회의실 등의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중앙광장, 온누리공원, 공개공지 등의 풍부한 녹지공간이 조성될 계획이다.

두산건설은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1500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 '오송 두산위브센티움'을 공급 중이다. 전용 22~60㎡ 총 1515실 규모다. 기존 오피스텔과 달리 3개동으로 나눠졌다. 여기에 중앙광장을 만들어 일반아파트 단지와 같이 조성한 것도 특징이다.

대우건설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전용 25~59㎡의 오피스텔 1590실과 상업시설로 구성된 초대형 오피스텔 '정자동 3차 푸르지오 시티'를 공급하고 있다. 이 오피스텔은 기존에 공급된 1, 2차와 더불어 총 2056실 규모의 '푸르지오 시티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대우건설은 또 경기 용인시 광교신도시 4-1-1블록 일대에 전용 21~26㎡ 총 786실 규모의 '광교 2차 푸르지오 시티'를 분양 중이다. 앞서 분양된 1차와 함께 총 7개동, 1248실 규모의 브랜드 오피스텔 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일대 동남권유통단지 내 활성화단지에 조성되는 '송파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선보이고 있다. 전용 25~59㎡ 총 1403실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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