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재정절벽 우려 지속…상승출발
환율, 美 재정절벽 우려 지속…상승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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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채선희기자]원·달러 환율이 미국의 재정절벽 우려가 지속되고 경기지표 결과도 부진하자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오른 1083.5원에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 현재 환율은 1084.2원에 거래되고 있다.

민주당이 재정절벽 해결을 위한 합의안을 제시한데 이어 공화당은 2조2000억달러 규모의 세수확충 협상안을 제시했다. 이에 양당은 협상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이나 타협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존 베이너 하원의장은 "백악관의 1조6000억달러 규모의 세금인상안은 비현실적인 환상"이라며 "제시한 방안에 응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미국 경기지표도 부진했다. 미국의 11월 ISM 제조업지수는 전월보다 하락(49.5)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는 지난 2009년 7월이래 최저치다.

한편, 그리스는 국채환매 프로그램에 100억유로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국채 환매 후 그리스는 620억유로의 새 국채를 발행하게 된다. 그러나 입찰이 성공할 지 여부는 불확실해 참가자들은 경계심을 유지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재정절벽 문제와 위안화 강세 속도 조절, 당국의 개입 경계 등으로 환율은 1080원에 대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이날 환시는 장중 호주중앙은행의 금리 결정이 변동성을 키울 수 있겠으나 당국과 매물 부담이 상충되며 1080원대 초중반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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