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산은, 스위스·호주시장서 동시 공모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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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캥거루본드 시장, 16년만에 재진입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KDB산업은행은 1억8000만 스위스프랑(CHF)채권과 4억 호주달러(AUD) 규모의 채권(캥거루본드)을 스위스와 호주시장에서 연이어 공모 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산은 관계자는 "연말 공모발행이 어렵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국가위상 AA등급을 바탕으로 한국 대표차주로서 니치마켓(틈새시장)을 이용한 저리자금조달의 길을 제시했다"고 자평했다.

연말 휴가시즌을 맞아 미국 달러화시장이 개점휴업인 상태에서 대체시장인 유럽과 아시아의 투자자 수요를 신속히 포착했다는 것이다.

스위스프랑 채권은 6년 만기에 표면금리 1%다. 미국 리보 금리에 1.30%포인트 가산한 수준이다. 발행은 BNP파리바, 도이치방크, 크레디트스위스가 공동 주관했다.

캥거루본드의 경우 3년 만기 변동금리로 미국 리보 금리에 0.90%포인트를 더한 수준이다. 호주뉴질랜드은행, UBS, 웨스트팩이 발행을 공동 주관했다.

특히 산은의 캥거루본드 발행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뒤 16년 만이다. 향후 금리인상 예상에 대한 호주 투자자의 우려를 피해 수요가 많은 변동금리채를 선택했다. 올해 발행한 한국계 캥거루본드 중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했다고 산은 측은 설명했다.

노융기 산은 국제금융부문 부행장은 "재정절벽 우려 등 불안한 금융환경에도 한국의 건실한 경제에 대한 투자자 신뢰와 한국물에 대한 투자수요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재정절벽은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한 재정지출 감축과 세금인상으로 경제가 충격을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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