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LTE 가입자 LG U+ 추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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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대기수요 최소 150만 추산

[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애플의 '아이폰5' 출시가 국내 이통사들의 LTE 순위 변동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아이폰5는 정확한 출시 날짜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다음달 7일 전후로 국내에 정식 출시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이폰5 대기수요는 최소 150만~2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중 상당수가 KT의 아이폰3GS, 아이폰4 가입자인 것을 감안하면 아이폰5가 KT의 LTE 가입자 수와 점유율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국내 LTE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660만명, LG유플러스 403만명, KT 320만명 등 총 1383만명. 때문에 KT로서는 아이폰5 출시가 절실한 상황이다.

증권가에서도 아이폰5 출시를 기회로 KT의 LTE 경쟁력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은 "최근 KT의 LTE 가입자 증가세와 아이폰 효과가 이어진다면 내년 상반기 LG유플러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12월에 아이폰5가 출시되면 가입자 증가속도는 다시 빨라져서 2013년 1분기에는 LTE 시장점유율 2위로의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LG유플러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발표된 LG그룹 임원인사에서도 LTE에 대한 그룹사 차원의 관심을 엿볼 수 있다. 

LTE 성과를 진두지휘한 이상철 대표는 연임에 성공했으며 LTE 추진단장을  지냈던 최주식 전무와 네트워크 본부장을 담당했던 이창우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같은 인사는 LTE에 대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으로 LTE 2위 유지와 LTE 기반 이익 창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현재 유플러스는 아이폰5를 출시하지 않지만 VoLTE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2위 자리를 굳건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플러스 관계자는 "아이폰5가 국내에 물량이 얼마나 들어오는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출시되더라도 끼칠수 있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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