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성의 장, 2012년 증시를 마무리 하며
변동성의 장, 2012년 증시를 마무리 하며
  • 박만준 SK증권 도곡 PIB센터 이사
  • ptylee@sk.com
  • 승인 2012.11.29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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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만준 SK증권 도곡 PIB센터 이사
2013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국내 주식시장은 유럽위기 완화 기대감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 때 2000선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계속되는 유럽위기 속에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1800선을 하회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주가의 양극화가 확대되면서 투자자간 수익률 편차가 큰 해이기도 했다.

12월 주식시장 역시 대외변수에 좌우될 가능성이 크지만 하방경직성은 유효한 가운데,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어지는 미국의 소비가 미치는 영향력과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이 예상된다. 실제 2000년 이후 코스피의 12월 한 달 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경우는 12년 중 4번 뿐이었다.

2013년은 글로벌 시장은 회복기조로의 전환 속 저성장국면이 예상된다. 글로벌 경기가 회복국면이지만 미국의 재정수지 개선노력과 중국의 안정위주 정책기조 변화가 저성장을 만들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시장은 중국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미국의 QE3(3차 양적완화) 효과 확인 시각이 대두되면서 상반기는 약세장이 나타나지만 이익모멘텀이 회복되는 하반기에는 점진적인 상승이 예상된다.

따라서 경기둔화기에서 회복기로 접어드는 2013년 주식시장은 글로벌 경기소비재에 대한 타이밍 전략과 저성장기에 강한 기업들의 보유전략인 투 트렉(Two Track)전략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그 일환으로 두 가지를 제언한다. 첫 번째는 이익 성장을 주도할 섹터로서 IT와 자동차, 경기관련 소비재 위주의 비중확대 전략이다. 보다 세부적으로 1분기에는 경기관련소비재, 필수소비재, 통신, 유틸리티, 2분기와 3분기에는 IT(B2B)와 자동차, 4분기에는 자본재와 금융이다. 두 번째는 가격경쟁력과 시장지배력 및 비용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기업군에 투자하는 전략이다.

미래는 준비하는 자에게는 기회가 준다고 한다. 연말, 시장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준비된 전략으로 자신만의 투자 방법을 확고히 하다면 목표수익은 충분히 실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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