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길 열리는' 수도권 남부, 수혜단지들 재조명
'철길 열리는' 수도권 남부, 수혜단지들 재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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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최근 수도권 남부지역 미개통 역세권 단지들이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일대에 분당선 연장을 비롯,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복선전철 등 수요층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는 노선들이 개통 및 착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분당선 연장선 기흥~망포 구간이 내달 개통하며 판교~여주 복선전철은 2015년 개통, KTX 수서~동탄~평택 구간은 2014년 완공을 각각 앞두고 있다. 이밖에 GTX 송도~청량리 구간이 내년 착공 예정이며 신안산선 복선전철은 2013년, 인덕원~수원 복선전철은 2016년 착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대개 전철 개통이 예정된 단지라면 개통 후 지역간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뿐만 아니라 유입 인구 증가로 상권 형성도 활발해지는 만큼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기 마련이다. 또 개통 전 투자금액이 개통 후에 비해 비교적 적게 드는 만큼 수요층이 입성하기에도 좀 더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건설사들도 개통을 앞둔 역세권 사업지를 선호하며 분양에 역점을 두고 있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이날 닥터아파트가 발표한 '서울 거주자, 수도권 아파트 매입 경향'에 따르면 신도시처럼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대중교통을 통해 서울 진출입이 편리한 용인, 수원 등 경기 남부지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교통 여건 개선이 기대되는 단지의 경우 미래가치가 높아진다는 점에서 수요층의 선호도가 높기 마련"이라며 "특히 최근 수도권 주택시장의 전반적인 침체로 투자자들이 단지 옥석을 가려내기가 쉽지 않은데, 이럴 경우 확실한 교통 호재를 갖춘 단지가 시세 변동 폭이 적어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분당선 연장선 기흥~망포구간, 2012년 12월 개통 예정
한양은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13-2번지 일대에 '영통 한양수자인 에듀파크'를 분양 중이다. 내달 개통을 앞두고 있는 망포역이 도보권에 위치해 개통 시 서울 강남을 거쳐 왕십리까지 환승 없이 1시간 15분이면 닿을 수 있어 서울 도심 및 강남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전용  59~142㎡ 총 530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다.

판교~여주 복선전철, 2015년 개통 예정
경기 여주군 여주읍 현암리 일대에서는 'e편한세상 여주'가 분양 중이다. 판교~여주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서울 강남권까지 1시간 내로 진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대림그룹 계열사인 삼호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 총 299가구로 구성됐다.

GTX 송도~청량리 구간, 2013년 착공 예정
포스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IBD) F21블록 일원에서 '송도 더샵 마스터뷰'를 공급하고 있다. GTX가 이르면 내년 안으로 조기 착공에 들어갈 수도 있어 개통시기도 1년가량 빨라지게 될 전망이다. 노선이 개통되면 송도역을 통해 송도에서 서울역까지 27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전용 72~196㎡ 총 1861가구 규모다.

신안산선 복선전철, 2013년 착공 목표 추진
대우건설이 경기 안산시 단원구 고잔신도시 37블록에서 분양하고 있는 '안산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신안산선 역세권 단지로 분류되면서 지역민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서울역까지 37분이면 닿을 수 있다. 이 단지는 전용 59~124㎡ 총 1569가구로 이뤄졌다.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2016년 착공 목표 추진
SK건설의 '신동탄 SK VIEW Park'는 경기 안양시 인덕원과 화성시 동탄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사업 추진이 탄력 받으면서 수혜단지로 떠오르고 있다. 화성시 반월동에서 분양 중인 이 단지 인근으로 해당 노선이 통과함에 따라 역세권 편입이 가능해지면서 주목받고 있다. 전용 59~115㎡ 총 1967가구로 구성된 이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880만원대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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