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금융센터 "중국, 4분기부터 성장률 반등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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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중국이 4분기부터 완만한 속도로 성장률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7일 김종만 국제금융센터 박사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3년 세계경제 및 국제금융시장 전망' 포럼에서 "중국은 수출을 중심으로 주요 경제활동이 위축돼 성장률이 7분기 연속 둔화됐으나, 4분기부터 완만한 속도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종만 박사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가시화되며 성장률 반등을 예상한다"면서도 "대외수요 개선 정도가 기대보다 크지 않을 가능성이 있고, 경제 파급 영향이 큰 부동산시장이 크게 활성화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올해 마이너스 성장(-0.5%)을 보인 유로존도 내년엔 0.1~0.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재정위기 진행 여부에 따라 침체 심화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유로존 성장률은 지난 2분기 -0.2%, 3분기 -0.1%로 공식적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김 박사는 "유로존 주변국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으며 최근 중심국도 성장세가 약화됐다"며 "재정긴축의 부정적 영향, 실업 증가, 은행의 디레버리징(부채 축소) 확대, 대외 수요 저조 가능성 등이 주요 리스크"라고 설명했다.

브릭스(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남아프리카공화국)를 포함한 신흥국의 경우에도 내년 성장률이 소폭 회복될 전망이다.

그는 "브라질 경제는 금융완화 등에 힘입어 올해 1.6%에서 내년 4.9%로 성장률이 다소 회복될 것"이라며 "인도는 대외불안 요인으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 둔화된 4.9%, 내년은 내수경기 호조로 6%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내수부진이 심화돼 올해 성장률은 3.7%, 내년은 3.8%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하반기 이후 물가상승세로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박사는 "주요 IB(투자은행)들이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을 2%내외로 예상했다"며 "상저하고(上底下高)의 성장패턴으로 상반기 성장률이 연 1.5% 안팎, 하반기가 연 2.5% 안팎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일본도 내년 차츰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일본은 수출 감소가 내수 위축으로 파급되며 올해 성장률이 -2.2%까지 떨어졌으나, 내년은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실시하며 1.2%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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