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최고가 경신 영향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이건희 회장 부부가 나란히 남녀 주식부자 1위로 올라섰다.
2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회장은 11조1449억원을 기록 상장사 주식부자 전체 1위로 나타났다.
또한 이건희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도 1조5564억원을 기록 여성 주식부자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498만5464주와 우선주 1만2398주를 비롯해 삼성생명 보통주 4151만9180주, 삼성물산 220만6110주 등의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장의 지분가치는 23일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인 143만7천원(종가기준) 기록하면서 11조원대를 회복했다.
특히 홍 관장이 여성 주식부자 1위에 등극한 것이 눈에 띈다.
그동안 여성 주식부자 1위를 지켜온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1조4281억원에 머물러 1283억원의 차이로 2위로 밀려났다. 이 역시 삼성전자 주가의 '고공행진'의 영향 때문이다.
홍 관장은 현재 삼성전자 보통주 108만3072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과 홍라희 관장 부부를 포함해 상장사 보유지분 가치가 1조원 이상을 기록한 이른바 '1조원클럽' 주식부자는 14명이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 날 6조370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고, 정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2조9829억원으로 3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사장은 2조9541억원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조8270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조7133억원, 신동주 일본롯데 부사장이 1조6432억원,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1조5088억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