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매매] 매도-매수자 '동상이몽'…관망세 지속
[부동산 캘린더: 매매] 매도-매수자 '동상이몽'…관망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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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모멘텀 부재로 반짝 거래효과 난망"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취득세 감면 종료시점이 한 달여 밖에 남지 않았으나 거래 관망세는 여전했다. 매도자는 절세효과를 바라고 가격을 낮춰서라도 연내 거래를 희망하고 있지만 매수인 입장에서는 세제감면 종료 이후 거래 단절로 인한 추가 하락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여기에 새 정부 출범 이전까지 불투명한 부동산 정책의 방향성이 시장 관망세를 부추기고 있다.

23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1월16일부터 22일까지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수도권 변동률은 –0.03%, 지방 5대광역시는 0.01%로 나타났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3%다. 중구(-0.18%)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구(-0.11%), 노원구(-0.09%), 성북구·서대문구(-0.08%), 관악구·동대문구(-0.04%), 강남구(-0.03%), 강동구(-0.02%) 등이 뒤를 이었다.

중구는 신당동 매매가가 하락했다.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서 급매물의 가격이 한차례 더 내려가 시세도 조정됐다. 신당동 푸르지오 102㎡(이하 공급면적)가 1000만원 내린 4억9000만~5억6000만원, 신당동 현대 105㎡가 1000만원 내린 3억4000만~4억원이다.

송파구는 대형 하락폭이 크다. 매도자들이 가격을 낮춰 내놓고 있지만 매수세가 없다. 송파동 삼성래미안 161㎡가 2000만원 내린 8억~8억6000만원,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105㎡A가 1000만원 내린 6억5000만~7억원이다.

노원구는 중계동 일대가 내렸다. 취득세 감면을 받으려면 올해 안에 잔금을 치러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해지면서 매수 문의가 줄고 거래가 힘들어지고 있다. 중계무지개 72㎡가 750만원 하락한 1억9500만~2억1000만원, 중앙하이츠아쿠아 115㎡A가 1000만원 하락한 4억3000만~4억7000만원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8%, 경기 –0.02%, 인천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김포시(-0.23%), 분당신도시(-0.21%), 평촌신도시·고양시(-0.07%), 의정부시·동탄신도시(-0.06%), 광명시(-0.05%), 부천시·안양시(-0.04%), 인천 계양구·시흥시(-0.03%) 등이 내렸다.

김포시는 고촌읍 매매가가 하락했다. 고촌읍 힐스테이트1~3단지는 초저가 급매물 말고는 매수문의조차 없다. 매물만 계속 쌓이고 있는 모습이다. 1단지 161㎡B가 1500만원 하락한 5억~6억원, 2단지 112㎡F가 1000만원 하락한 3억5000만~4억1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대형의 경우 시세보다 매우 저렴한 초급매가 아니면 거래가 힘들다. 수내동 파크타운서안 228㎡가 4000만원 내린 10억~10억5000만원, 수내동 양지한양 125㎡가 3000만원 내린 5억3000만~6억2000만원이다.

평촌신도시는 전체적으로 조용하다. 매수세가 약해 소형, 초급매물이 아니면 거래가 안 된다. 호계동 목련마을우선7단지 125㎡가 1000만원 내린 5억3000만~6억4000만원, 관양동 한가람마을두산 105㎡가 500만원 내린 3억7000만~4억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경북(0.07%), 충남(0.04%), 대구(0.03%), 대전(0.01%)이 상승했으며 울산(-0.01%)이 내렸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세다.

임병철 부동산114 팀장은 "취득세 감면 종료를 앞두고 있지만 여전히 매도-매수 간 힘겨루기로 관망세가 이어졌다"며 "거래를 이끌만한 모멘텀이 없다면 이전과 같이 취득세 감면 종료 직전 나타난 반짝 거래 효과를 단기간 기대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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