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고객·스마트폰·부동산…KB금융의 '삼두마차'
은퇴고객·스마트폰·부동산…KB금융의 '삼두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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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스마트화, 저성장 시대 대비 수익모델 마련

▲ 어윤대(사진 오른쪽) KB금융지주 회장과 민병덕 국민은행장이 맞춤형 노후설계 서비스 'KB골든라이프' 시연회를 갖고 있다 .
[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저성장 시대를 맞아 은행권에서는 수익 창출에 대한 고민이 깊다. 

이중 KB금융지주가 최근 은퇴설계서비스인 'KB골든라이프' 출범을 마지막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젊은 층을 위한 미래형 점포 '락스타' 신설과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KB 히든스타 500' 등을 내놓았다면, 올해는 스마트 금융과 부동산 금융서비스, 노년층을 위한 은퇴설계서비스 등 이른바 '삼두마차'를 마련했다.

◇부동산종합서비스 'KB부동산 알리지' 출범

KB금융은 지난 1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달 부동산종합자산관리서비스인 'KB부동산 알리지'를 출범시켰다. 또 부동산상담센터인 'KB 부동산 플라자' 3곳을 동시에 개설했다.

KB금융은 옛 주택은행 시절부터 쌓아 올린 주택 관련 금융서비스의 노하우와 지난 10여 년 정부 지정 주택가격 동향조사 기관으로서의 전문성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국민은행은 부동산에 대한 일반적 상담은 물론 부동산 자산 재설계, 밸류업 서비스, 대출상담 지원 서비스 등 부동산과 금융이 결합된 상담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은퇴세대의 효율적인 자산 리모델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수익형부동산 중심의 '부동산 쇼핑몰'과 상권분석 코너 신설, 오피스텔 매물 및 월세 시세 조사 등 맞춤형 정보를 생산하는 쪽으로 웹사이트를 개편했다.

◇스마트폰 예적금, 스마트 브랜치 등 채널 스마트화 추진

지난해 스마트금융 추진조직을 신설한 KB금융은 고객 채널의 다각화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 특성을 적용한 상품개발과 스마트브랜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스마트폰과 예적금을 결한 상품은 인기몰이를 하고 있따. 국내 최초로 금융상품에 게임요소를 접목한 'KB Smart★폰 적금/예금'은 지난 2010년 출시된 이후 지난 9월말 기준 판매잔액은 2조600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8월 적금상품과 3D캐릭터를 접목한 'KB말하는 적금'을 출시해 매일 1억원 수준의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스마트폰에서 귀여운 캐릭터가 말을 하고 터치에 반응하며 저축을 도와주는 방식이다. 

지난 8월에는 여의도 국제 금융센터빌딩(IFC)에 고객 주도적 거래처리 환경과 상담중심 영업방식의 혁신을 추구하는 스마트금융점포 'KB스마트브랜치 1호 점'을 오픈했다.

'KB스마트브랜치'에서는 '스마트 터치' 등을 통해 셀프 업무처리뿐 아니라, 종이 신청서 작성을 대체하는 디지털 신청절차와 상담 연계까지 은행의 모든 업무를 알아서 처리해준다.

◇'KB골든라이프' 출시...연령대별 고객서비스 완료

KB금융은 최근 노후설계 서비스인 'KB골든라이프'를 출시해 연령대별 고객 맞춤 서비스를 구축해놓았다. 'KB골든라이프'는 '노후설계시스템’을 통해 고객별 노후준비 수준을 진단하고 노후설계 컨설팅과 재취업·창업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KB고객이면 누구나 전국 1200여 영업점에서 재무·비재무 상태에 대한 상담을 통해 개인별 노후준비수준을 진단받고 금융상품 및 부채관리 등 금융 설계는 물론 다양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올해 8월에는 시니어 특화 점포인 골드 시니어 수지 PB센터를 오픈하기도 했다. 골드시니어 PB센터는 토탈 라이프 케어 생활지원서비스, 시니어전용 사랑방 운영, 스크린 골프 운영 등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KB금융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준비한 새로운 성장동력 3가지 서비스가 알리지 서비스를 마지막으로 모두 성공적으로 론칭했다"며 "고령화, 스마트화, 저성장 시대를 대비한 최적화 수익모델인 삼두마차를 통해 지속성장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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