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KDB산업은행은 9일 '동반성장 정책에 대한 평가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한국중소기업학회와 공동으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비즈니스 리더스 포럼(BLF)'을 열었다.
이 심포지엄은 강만수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은 행장의 환영사와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의 기조연설, 한국중소기업학회의 주제발표와 종합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유 위원장은 이날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 '동반성장지수' 제도 시행과 지난 2년간의 추진성과 및 동반성장 대상을 2, 3차 협력업체로 확대하는 등 계획을 발표했다.
곽수근 서울대 교수는 "한국형 동반성장 정책이 성공하려면 정부가 불공정거래를 엄정히 제재하는 등 공정성을 확립하고 대기업의 상생협력 노력을 평가해야 한다"며 "중소기업 경쟁력의 약점인 인력, 기술개발, 판로개척 등 인프라 구축 지원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윤재 숭실대 교수는 "대·중소기업 간 임금격차가 중소기업 인력난과 저생산·저수익의 원인"이라며 "베이비부머 세대를 활용해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결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성기영 산은 부행장은 기업 간 동반성장을 위한 'KDB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과 동반성장 지원사례를 발표했다.
한편, BLF는 산은과 거래하는 300여개의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모임으로 지난 2008년 창립됐다. 봄·가을 심포지엄을 열어 중소·중견기업 성장전략을 중소기업학회와 토론 방식으로 도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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