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KT 회장 "사회공헌도 협력과 네트워킹 시대"
이석채 KT 회장 "사회공헌도 협력과 네트워킹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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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나민수기자] 이석채 KT 회장은 7일 "혼자서 하는 사회공헌 활동이 아니라 공유와 협력으로 여럿이 함께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모델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경기도 양평 새싹꿈터에 서울·경기지역 아동센터 어린이 40여명이 참여한 '꿈 찾기 캠프'에서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이같은 방침을 밝혔다.

새싹꿈터는 매주 지역아동센터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꿈 찾기 캠프가 열리고 있는 공간으로 이 회장이 제시한 공유와 협력의 사회공헌 모델의 한 사례다.

새싹꿈터는 KT, KBS, 매일유업, 하나투어, 대명레저산업 등 21개 기업과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드림투게더'가 지역아동센터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양평의 한 폐교를 고쳐 만든 어린이 체험활동 공간이다.

새싹꿈터에 대해 이 회장은 "2010년 공기업 모임에서 뜻을 모아 추진하려다 모임에 대한 사회의 시선이 좋지 않아 중단됐었던 사업"이라며 "KT가 끝까지 계획을 추진하며 다른 기업들의 동참을 이끌어내 새싹꿈터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이 회장은 "KT 혼자서는 기회 격차를 없애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제는 사회공헌도 기업의 목표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공유가치창출(CSV)로 변모해야 하며, CSV는 여럿이 협력해야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보통신기술(ICT)로 사회격차를 완화할 수 있다"면서 새싹꿈터에도 하나의 IPTV ID로 IT, 태블릿PC 등 다양한 기기에 동시에 접속해 각기 다른 채널을 시청하는 올아이피(All-IP) 신기술을 구현해 어린이 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곧 상용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날 어린이들과 빨대로 꿈 탑 쌓기, 2대 1 팔씨름 등을 함께 하고 새싹꿈터 인근의 농가에서 어린이들과 배추, 무 등을 직접 수확하기도 했다.

특히 캠프 참여 어린이 중 유엔(UN) 사무총장이 되고 싶다는 조은비(12) 양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보고 싶다"고 말하자 이 회장은 "KT와 드림투게더 참여 기업이 힘을 합쳐 은비가 꿈을 이루도록 꼭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분당사옥의 수영장 등 전국 KT 사옥과 연구개발(R&D)·체험·교육 시설을 개방하기로 했다면서 "사무에 필요한 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간에서 아동과 주민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수익도 내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한편,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아동들의 게임 과몰입 완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IT교육 전문 인력인 KT IT서포터즈가 전국 4000 여개 지역아동센터에서 게임 과몰입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KT가 직접 운영 중인 전국 21개 꿈품센터에는 과몰입 아동을 집중적으로 치유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여 저소득층 아동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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