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1인 가구 증가로 오피스텔 공급시장에 초소형 바람이 거세지고 있다.
2일 국토해양부의 주거실태 조사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오피스텔 사용규모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면적은 20~40㎡로 집계됐다.
초소형 오피스텔은 규모가 줄어든 만큼 매입가도 줄일 수 있으며 최근 급증하는 1~2인 가구 중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춰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최근 신규 오피스텔 물량 중 초소형 규모 공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2~26㎡(이하 전용면적) 규모의 '판교 아페리온'은 경기 분당구 운중동 일대에 들어선다. 지하 5층~지상 10층, 84실로 구성됐으며 지상 1~2층 근린생활시설, 지상 3~4층 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사업지 인근에 서울 이동이 가능한 버스노선이 운행되며 판교테크노밸리 임대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 각 실내에는 입주자 편의를 위한 풀옵션 시스템과 2웨이 설계가 적용된다.
경기 광교신도시에서는 신세계건설의 '광교 더 로프트'가 분양 중이다. 16~20㎡, 307실로 구성됐으며 층고가 3.8m에 달해 복층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일부 실에는 6.4㎡ 규모의 테라스가 적용된다.
지난달 말 서울 강남보금자리지구에서는 21~34㎡ 규모의 '강남 힐스테이트 에코' 468실이 공급됐다. 청약접수 결과 468실에 총 1만62건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2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21㎡ 평형에는 927명이 몰려 10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 구로구 오류동에서는 16~20㎡, 125실 규모의 '현대 썬앤빌 구로'와 경기 화성시 능동 일대에서는 19~22㎡, 121실 규모의 '동탄 폴라리스'가 공급 중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오피스텔 투자 시 최근 공급이 급증한 만큼 막연히 1인 가구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주변 임대수요의 소득수준을 구체적으로 예측하고 합리적 매입가, 거주공간 효율성 및 주차편의 등을 세밀하게 검토해야한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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