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美 LTE 시장 '점령'…LG도 '약진'
삼성, 美 LTE 시장 '점령'…LG도 '약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분기 점유율 37.6% 1위…LG, 밀리언셀러 제조사로 '껑충'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LTE 시장 1위에 등극했으며, LG전자도 100만대를 넘어서며 선전하고 있다.

2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보고서는 미국 내 삼성전자의 3분기 LTE폰 판매량은 400만대로 37.6%의 시장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판매량 120만대의 3.3배에 달하는 성장세이며 지난해 연간 판매량 180만대에 비해서도 2배 이상의 판매고이다.

삼성의 이러한 판매 증가세에는 삼성과 애플의 '세기의 특허전'이 마케팅 효과로서 한몫 했다는 분석이다. 시장조사기관 로컬리틱스(Localytics)는 미국에서 양사 소송 배심원 심리가 시작되면서 매주 평균 9%씩 늘어나다 배심원 평결 직후에는 판매량이 급증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대니얼 루비 로컬리틱스 온라인 마케팅 책임자는 "이번 소송에 대한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은 일반인들이 삼성에 관심을 쏟게 했으며 삼성의 제품이 아이폰을 대체할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이라는 인식을 하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애플이 아이폰5 출시를 발표하자 아이폰5와 갤럭시S3를 비교하는 수많은 이야기가 쏟아졌다"며 "이들 대부분은 갤럭시S3와 아이폰5가 비슷한 능력을 갖췄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들이었다"고 덧붙였다

2위는 아이폰5를 내세워 260만대(점유율 24.5%)를 판매한 애플이 차지했고 3위는 150만대(점유율 14.1%)를 판매한 모토로라였다.

모토로라의 경우 2분기에는 160만대의 판매고를 올려 1위를 차지했지만 이번엔 삼성의 갤럭시S3와 애플의 아이폰5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LG전자도 120만대를 판매하며 첫 밀리언셀러 스마트폰 제조사로 등극하며 4위를 차지했다. 미국시장에서 스마트폰을 분기 실적으로 100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는 회사는 삼성전자, 애플, 모토로라 뿐이었다.

판매량 증가세도 긍정적이다. LG전자의 1분기에 30만대, 2분기에는 7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해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7배, 1분기와 비교해서는 4배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는 이러한 성장세가 LG의 세계 최고의 특허가치가 기여했다고 보고있다.

미국 투자은행 제프리스앤코는 LG전자의 LTE 특허가치를 세계 1위로 평가했고, 미국의 지적재산권 컨설팅 전문기관인 테크IPM도 올해 2분기 기준 LTE 핵심 표준 특허에서 LG전자가 가장 많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