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을 한 눈에"…국토부, 北 수치지도 일반에 공개
"평양을 한 눈에"…국토부, 北 수치지도 일반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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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정부가 생산한 북한 전역의 수치지도(디지털 지도)를 일반인들도 손쉽게 받아볼 수 있는 길이 열렸다.

31일 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그동안 대북관련 국가기관에만 제공하던 북한지역 수치지도를 내달 1일부터 유료로 민간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수치지도는 지형지물 등을 컴퓨터를 통해 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북한 수치지도는 지형·지세 등을 표현한 2만5000분의 1 축적으로, 북한 국토현황은 물론 건물·도로·철도 등 최근 도시발전 모습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실제로 국토부가 과거와 현재의 지도를 비교한 결과, 평양시내 범위가 100년 전보다 10배가량 확대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평양지역 발전현황 (좌: 1918년, 우: 2008년 제작)
이번 국토지리정보원의 공개 결정으로 민간기업의 대북 경제협력사업이나 관련 연구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인구 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장은 "북한 수치지도를 지속적으로 수정·갱신해 국민들에게 최신의 북한 국토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좀 더 상세한 5000분의 1 축적의 수치지도까지 북한의 주요 도심지역으로 확대 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북한 수치지도의 1장당 가격은 1만7500원이며 사용목적 등을 기재해 신청서를 국토지리정보원에 제출하면 구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국토지리정보원 공간영상과(031-210-2672)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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