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복합레저단지 '에잇시티' 마스터플랜 발표
인천시, 복합레저단지 '에잇시티' 마스터플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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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잇시티' 조감도
총 사업비 317조원, '세계 최대 테마타운'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에잇시티는 국책사업 몇 개를 합친 규모로 인류 이래 최대 사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을 서비스 강국으로 만드는 사업이자 소득 4만불 시대를 열 성장동력입니다."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31일 인천광역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지구 용유무의에 세계 최대 한류관광의 메카 및 MICE산업의 허브가 될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 '에잇시티(8City)' 건설의 마스터플랜 및 선도 사업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송영길 인천시장과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김성진 지식경제부 경제자유구역 기획단장,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레또 위트워 캠핀스키그룹 회장, 람지 산바 英 SDC그룹 회장, 금융 주관사 대표 등을 비롯해 내외신 기자 등 약 15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국제공항 옆 용유도와 무의도에 분당의 5배, 마카오의 3배 규모로 조성되는 '에잇시티'는 세계 최대 문화·관광·레저 복합도시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에잇시티는 80㎢ 규모이며 총 317조원이 투입되며 2030년 완공 후에는 연간 1억3400만명의 국내외 관광객과 93만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현 에잇시티 부회장은 "싱가포르의 MICE산업, 두바이의 창의적 디자인, 라스베이거스의 게이밍과 엔터테인먼트, 마카오의 카지노와 컨벤션, 홍콩의 금융과 쇼핑을 복합화한 사업"이라며 "에잇시티가 대한민국 서비스관광산업의 미래성장동력으로써 동북아의 허브가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에잇시티는 8개 존으로 조성된다. △해양스포츠와 골프를 즐길 수 있는 '마이매미존' △컨벤션과 게이밍의 '라스베이거스존' △F1 서킷이 조성되는 '몬테카를로존' △패밀리 레크리에이션 중심지 '올란도존' △메디컬과 힐링을 테마로 계획된 '에비앙존' △유럽풍 럭셔리 주거단지 '말리부존' △축제도시 '이비사존' △금융과 비즈니스의 허브 '두바이존' 등이다.

또한 도시 전체를 순환하는 세계 최대 규모(14㎞)의 이너써클(Inner Circle), 세계 최대 단일 건물(폭 880m x 높이 200m x 길이 3.3㎞) 메가 스트립(Mega Strip), 55개 고층빌딩으로 구성되는 피라미드(Pyramid) 타워 등 랜드마크를 조성해 다른 도시와의 차별성을 뒀다.

에잇시티는 토지보상이 끝나는 내년 상반기부터 육지부(30㎢)를 개발하는 1단계사업 중 11개의 선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선도 사업에는 한류스타랜드를 비롯해 호텔복합리조트, 쇼핑몰, F1자동차경주장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한국투자증권과 토지보상에 대한 재무적 투자와 자본금 증자를 위한 3조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와 함께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참여해 연내 500억원, 내년 3월 1000억원을 각각 증자키로 했다.

나머지 개발 자금은 중동국부펀드 등을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에잇시티의 해외투자자로 참여한 레또 위트워 회장은 "아부다비, 카타르 등 중동의 예비투자자들과 3조5000억원가량의 투자 유치를 협의 중"이라며 "마스터플랜 발표를 계기로 외국자본 투자 환경이 조성된 만큼 해외 투자자들에게 적극적 참여를 독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에엣시티는 용유무의지역 개발 사업을 위해 설립된 특수목적법인 이름이기도 하다. SPC에는 독일 캠핀스키 컨소시엄(34%), 대한항공(24%), 대우건설, C&S자산관리, 한국투자증권, 인천 용유·무의도 지역 토지주 일부가 출자해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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