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불황 속 창립행사 '풍성'
백화점업계, 불황 속 창립행사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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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구변경기자] 백화점업계가 각 사의 창립행사에 일제히 돌입하며 불황 속 고객 유치에 나선 모습이다.

31일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2일부터 백화점들은 다양한 상품행사와 할인혜택 등 창립을 기념하는 행사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는 15일 창립 33주년을 맞는 롯데백화점은 2일부터 6일까지 본점·잠실점·영등포점·노원점 9층 행사장에서 대규모 '코트/패딩 페어'를 진행한다.

특히 본점 행사장에서는 70여개의 여성패션 브랜드가 동시에 참여하며 준비 물량은 6만점, 판매금액은 70억원 수준이다.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대표적인 단독 상품도 선보인다. 지고트의 '알파카코트(29만9000원)', 미샤의 '캐시미어코트(116만원)'이 있으며, 특가상품으로는 모조에스핀의 '패딩(15만9000원), 린의 '코트(19만9000원)등이 있다.

2일부터 10일까지는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캐시미어 페어'와 '아웃도어 슈퍼위크'를 진행한다.

캐시미어 페어에는 갤럭시, 로가디스, 마에스트로 등 남성 10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이월·기획 상품을 판매금액 기준으로 16억원 수준으로 준비했다는 전언이다. 정상가 대비 50~70%가격으로 판매하며 특히 캐시미어 원단을 100% 사용한 프리미엄 남성 코트를 기존 판매가 대비 30%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인다.

아웃도어 슈퍼위크에는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K2,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4대 브랜드가 참여하며 노스페이스의 '고어자켓', 컬럼비아의 '방수재킷' 등 롯데백화점 단독상품을 2만점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다양한 경품 및 사은품으로 위축된 소비심리를 타개하기 위한 마케팅에도 나선다.

창립 행사 기간 중 롯데 멤버스 카드 회원고객 중 3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구매한 고객들에게 금액대별로 5% 롯데상품권을 증정하며 가구, 모피, 쥬얼리, 해외명품 등 고가 상품군 구매고객은 10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금액대별 5% 상품권을 증정한다.

또한, 기아 New K7 2대, 가전 3종 세트, 김치냉장고, 테마파크 자유이용권 등 총 2만명에게 당첨혜택이 돌아가도록 한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창립행사 기간 동안 롯데, 신한, 국민 등 6개 카드 고객 대상으로 100만원 이상 구매하면 10개월 무이자 할부혜택도 제공하며 금액대별 사은선물도 증정한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창립 33주년을 맞아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파격가 실속 상품들과 사은품 및 경품을 마련했다"며 "이번 창립행사는 그동안 고객들에게 받은 사랑을 되돌려 드리고자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만큼 좋은 쇼핑 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네스기록 달성에 도전하는 신세계백화점은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개점 82주년 사은대축제를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도 개점 사은행사 기간 동안 400억원 이상의 일매출 기네스기록 달성을 통해 불경기 소비위축 분위기를 쇄신하고, 12월 크리스마스 행사와 내년 1월 정기세일 및 2월 초 설 행사까지 이어지는 연중 최대의 소비 이슈 기간을 준비하는 본격적인 매출 활성화 계기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기네스 매출 기록 갱신을 위해서 신세계백화점은 각 장르별로 불경기 소비패턴을 감안한 실속형 개점 82주년 축하상품을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식품·생활·패션 각 장르별 바이어가 지난 8월부터 협력업체와 함께 준비해온 개점 82주년 축하상품은 총 400여 가지 500억원 물량 규모로 신세계백화점 각 점포별로 가을·겨울 시즌에 가장 인기 있는 베스트셀러 아이템이다.

또한 신세계카드(씨티·삼성·포인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금액대별 5%에 상품권 증정 행사도 동시에 진행한다.

한편 본점에서는 세계적인 피아노 거장 '이사오사사키'의 내한공연을 10만원 이상 구매고객 선착순 대상으로 내달 7일 오후3시 문화홀에서 진행하고 센텀시티점에서는 뮤지컬 난타 공연을 9일, 10일, 11일 3일간 진행하는 등 각 점포별로 다양한 문화공연과 전시회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올해 개점 82주년 사은행사는 500억원 물량의 실속형 축하상품으로 고객집객을 최대한 이끌고 일매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해 백화점 소비심리 회복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창사 41주년을 맞이한 현대백화점도 2일부터 11일까지 14개점포에서 대형행사 및 이벤트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은 2일부터 9일까지 7층 행사장에서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dre)'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또 행사 기간 내에 리미티드 에디션 등 다양한 상품과 함께 대표 상품인 '솔로' 헤드폰의 경우 기존에 출시되지 않았던 색상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 특별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총 100억원 가량의 물량이 투입되며 지난 시즌 겨울 상품 등을 특별 할인 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2일부터 4일까지 단 3일간 9층 특설행사장에서 테스토니, 휴고보스, 란스미어 등 해외 20여개 브랜드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5일부터 8일까지 5층 대행사장에서 '해외패션 겨울상품 기획전'을 열어 지난 시즌 겨울 상품을 30~60% 저렴하게 선보인다. 이번 행사에는 드리스반노튼·도나카란·마르니·랄프로렌블랙라벨 등 총 해외 브랜드 10여 개가 참가한다.

목동점은 같은기간 지하 대행사장에서 '디자이너 겨울상품 종합전'을 전개한다. 손정완·이상봉·최연옥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17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는 50~80% 특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행사 기간 내에 구매 금액별로 다양한 사은품을 준비했다.

이번 창사 기념 사은 사은품에는 전년보다 준비 물량을 30~40% 늘리고 기존에 선보이지 않았던 광주요 식시 세트 등을 처음 선보이는 등 실생활에 유용한 사은품을 대폭 확대 했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은 5% 백화점 상품권과 다양한 사은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압구정본점 등 경인지역 8개점에서는 오는 11일까지 총 1000명을 대상으로 '응답하라 90년대! 열정나이트 콘서트' 티켓 증정 이벤트를 연다. 현대백화점의 20~35세 전용 멤버쉽 마일리지 카드인 'U카드'고객 중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하거나 기존에 적립된 마일리지 포인트가500점 이상인 고객에게 점포별로 100~150명씩 선착순 증정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불황 속 실생활에 유용한 사은품 종류를 확대하고 다수의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사은품 수량을 전년 대비 40%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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