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쌍용건설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하향평가
한신평, 쌍용건설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 하향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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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B+'→'BB+'…'Watchlist 하향검토' 등록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한국신용평가가 쌍용건설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BB+'로 하향 평가했다.

30일 한신평은 쌍용건설의 제137회, 제139회, 제140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안정적)'에서 'BB+'로 하향 평가하고 Watchlist 하향검토에 등록했다.

한신평은 쌍용건설이 미분양 사업장의 할인에 따른 손실이 크게 발생한 2011년과 2012년 상반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고 손실로 인한 자기자본 감소가 커 부채비율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신평은 쌍용건설의 매각이 지연됨에 따라 계획했던 유상증자가 이뤄지지 못했고 자금시장 경색으로 만기 도래한 회사채를 자체 자금으로 상환하면서 하도급 대금 상환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한 상태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최근 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금융기관의 유동성 지원에 관한 협의가 지연되면서 하도급 대금이 연체됐으나 캠코의 700억원 지원에 이어 우리은행(주채권은행)을 중심으로 대주단 협약이 체결돼 10월 중 1300억원의 유동성 공급이 이뤄져 공사대금 등 단기적인 영업자금 소요는 충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창호 한신평 기업평가본부 실장은 "이러한 일련의 업황 및 사업 부진, 자금 대처능력 저하와 유동성 이슈, 연대 보증한 만기도래 ABCP(자산유동화기업어음)의 적기 미상환 발생으로 인해 신용도가 크게 악화된 상태"라며 "앞으로 영업상황과 자구계획 및 금융거래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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