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 배후단지, 기반시설 조성 본격화
인천 북항 배후단지, 기반시설 조성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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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북항' 전경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27년간 녹지로 묶여있던 인천 북항 배후단지가 지난 1월 용도변경 통과 후 10개월 만에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다.

인천광역시와 한진중공업은 29일 인천북항 배후단지 기반시설 조성공사 기공식을 열고 실질적인 개발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인천 북항 배후단지 사업은 지난 1월 준공업지역 131만9112㎡ 및 상업지역 18만5750㎡의 용도변경이 통과된 이후 10개월 만에 사업이 추진됐다.

이날 기공식에는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이성만 인천광역시의장,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 등 재계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인천시는 한진중공업과 협력해 북항을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개발할 것"이라며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지원에 최선을 다해 인천의 새로운 경제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 서구 원창동 일대 위치한 인천 북항 배후단지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에 도로, 공원, 녹지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한진중공업은 156만4862㎡ 규모의 부지 내에 자체비용 602억원을 투입, 시공할 예정이며 공사기간은 약 24개월이다.

기반시설 설치가 완성되면 북항 배후단지와 북항 항만을 연결하는 체계적인 도로망 구축에 따른 물류 네트워크 기능의 탄력이 예상된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물류 운송비 절감이 기대된다"며 "인천 북항 주변의 주요 간선망인 제1경인고속도로를 비롯해 제2외곽순환도로를 통해 물류 및 수입화물을 수도권으로 신속하게 이동시킬 수 있게 됐다"라고 말했다.

기반시설이 완료되면 한진중공업과 인천시는 북항 내 부지 용도에 따라 대규모 창고 및 물류터미널 등 물류기능의 거점을 개발하고 LED, 바이오 등과 같은 첨단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인천 송도 및 서구 지역 내 산재된 중고자동차 시설을 집적화해 대규모 수출입단지 및 매매단지로 개발, 인천 북항을 자동차 물류단지의 핵심으로 만들 예정이다.

인천시와 한진중공업은 투입되는 사업비만 무려 1조원대를 육박하는 북항 배후단지가 활성화되면 약 1만4000여명의 상근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관계자는 "인천 북항은 첨단 산업 및 자동차 물류단지 중심의 미래 신성장 거점으로 성장해 시 전체 고용창출과 투자유치 등 경제활성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체계적인 개발을 통해 자산가치 극대화를 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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