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기자]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포스코 지분 평가손실 반영으로 KB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보다 30%가까이 줄었다.
KB금융은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2% 감소한 4101억원이라고 26일 밝혔다. 올해 누적 순이익은 1조560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순이자이익은 NIM 하락으로 1조779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0.4%(78억원) 줄었다. 그러나 순수수료이익은 42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5%(542억원) 증가했다.
종업원급여와 기타 판관비는 3분기 1조40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499억원) 늘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3.1%(114억원) 증가한 3757억원으로 집계됐다.
주력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262억원으로 전분기 4779억원보다 31.7%(1517억원) 감소했다. 이는 포스코 주식에 대한 평가손실 반영 1381억원을 회계에 반영한 데 따른 결과다.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3288억원으로, 주택기금수수료 환입(1376억원)과 현대건설매각익(4139억원) 같은 일회성이익이 있었던 전년 같은기간보다 30.7%(5877억원) 감소했다.
카드를 제외한 은행 NIM은 3분기 2.12%, 은행과 카드를 모두 포함한 그룹 NIM은 3분기 2.82%로로 전분기보다 각각 0.11%포인트씩 하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은 각각 13.97%(잠정치)와 10.70%(잠정치)로 조사됐다. 은행 총 연체율은 3분기말 현재 1.22%를 기록해 지난해 말보다 0.35%포인트, 전분기 말보다 0.19%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9월말 기준 1.22%로 전분기말 대비 0.29%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1.23%로 전분기 대비 0.09%포인트 상승했다. 은행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75%로 전분기 말 보다 0.11%포인트 올라갔다.
KB금융의 9월말 그룹 총자산은 373조5000억원이고 이 가운데 국민은행 총자산은 289조1000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