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때문에"....대형보험사 점유율 줄줄이 '하락'
"농협 때문에"....대형보험사 점유율 줄줄이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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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유승열기자] 삼성생명·화재를 비롯한 대형 보험사들의 점유율이 줄줄이 하락했다.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짓고 공격경영에 나선 NH농협생명·손해보험 탓이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1분기(4~6월) 삼성생명의 수입보험료는 5조6955억원으로 시장점유율 23.22%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26.85%)대비 3.63%p 감소한 수치다.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점유율도 각각 11.44%와 11.13%로 전년동기대비 1.84%p, 1.47%p 줄어들었다.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도 NH농협손보의 진격에 점유율이 축소됐다. 삼성화재의 1분기 보유보험료는 3조8501억원으로 점유율은 26.92%였다. 전년동기(28.14%)대비 1.22%나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현대해상도 시장점유율이 15.78%로 0.11% 줄었다.

반면, NH농협생명은 올 1분기에만 6.94%를 점유하며 시장진입 3개월 만에 업계 4위 자리를 굳혔다. 상대적으로 중소형사인 NH농협손보도 시장을 2.61% 잠식했다.

이에 손보업계에서는 NH농협손보가 자동차보험부문에 진출할 경우 업계 판도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 생보사 관계자는 "농협생명의 생보 시장 진입으로 판도가 바뀌고 있다"면서 "농협이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면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이 2위 자리를 놓고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구도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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