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무료 보험서비스로 이미지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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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銀, 주택대출 보험 '최고 3억' 보상

[서울파이낸스 서미선기자] 국내은행들이 은행 상품에 들면 보험에도 무료로 가입시켜 주는 '일석이조' 상품을 내놓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상해를 입거나 사망했을 때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갚아주는 등 비올 때 '우산' 역할을 하는 서비스로 고객 마음을 잡겠다는 취지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LIG손해보험과 손잡고 서민금융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고객에게 사고가 생길 경우 남은 대출금을 전액 면제하는 '신한 새희망홀씨 케어 보험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대출 기간에 차주 상해로 인한 사망 및 50% 이상 후유 장해가 발생하면 보험금으로 사고일 이후 대출 원금을 100% 면제해준다. 보험료는 모두 신한은행이 부담하며 내년 4월말까지 새희망홀씨대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신한은행 상품개발부 관계자는 "보험혜택이 들어가면 상품 판매 실적도 높은 편"이라며 "주택담보대출 고객 사고 시 대출금을 갚아주는 '신한 내집안심프로그램'과 교통상해를 보상해줬던 '신한 마이카 더블안심 보험서비스'도 고객 반응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LIG손해보험과 연계해 주택담보대출 상품인 '마이스타일모기지론' 고객이 대출기간 내 불의의 사고나 화재로 피해를 입었을 때 보험금으로 대출금을 갚고 손실액을 보상해준다. 사망 및 50%이상 후유장애와 화재배상책임에 각각 최고 3억원씩을 지급하는 것.

지난 4월 출시 뒤 현재까지 보험금 지급 실적은 6건으로 8억6000여만원 규모에 이른다. 특히 이달 들어 단일 건으로는 최고 금액인 2억5000만원이 대출 상환액으로 지급된 바 있다. 이 상품의 판매 실적은 2만4000여건, 1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은행의 경우 최근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과 제휴해 아르바이트 중 입은 골절과 화상에 위로금을 지급하는 알바 전용 위로금 보험과 상해 후유 장해 시 최대 1000만원을 보상하는 상해보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자녀가 있는 부모들은 어린이 상해보험 혜택을 주는 은행 상품에 관심이 많다.

농협은행에서 지난 2009년말 출시한 '신난다~후토스 적금'은 농협생명과 손잡고 'NH농협 키다리보장보험'을 무료로 서비스한다. 지난 9월말까지 사고보험금 신청건수는 854건, 지급액은 1억9500만원으로 건당 23만원가량이 지원됐다. 같은 기간 상품 실적은 11만9500좌를 기록했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지난 2008년 내놓은 'KB주니어스타적금'이 자녀안심보험 서비스 덕에 꾸준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 상품은 소아3대암진단비, 응급입원비용, 유괴·납치위로금 등을 지원한다"며 "창구에서 부모들 호응이 높고 보험 혜택이 가입에 큰 유인책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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