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빅6 로펌에 공정위 퇴직자 41명
[국감] 빅6 로펌에 공정위 퇴직자 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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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로펌 출신 공정위 자문인력도 24명

[서울파이낸스 임현수기자] 공정거래위원회 퇴직자 수십 명이 대형 로펌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나 공정위의 공정성 훼손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2일 민주통합당 김기식 의원은 공정위에서 제출한 자료와 대형 로펌 홈페이지를 토대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김앤장·광장·태평양·세종·율촌·화우 등 '6대로펌'에서 활동하는 공정위 퇴직자가 41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41명 중 변호사는 17명이고 변호사가 아니면서도 로펌에 근무하는 인원은 24명이다.

또한 6대 로펌에서 근무하면서 동시에 공정위에서 전문위원이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변호사도 18명에 달한다.

이들까지 합치면 대형 로펌에서 근무하는 '공정위 유관자'는 59명에 이른다.

로펌 별로는 김앤장 소속 공정위 유관자가 17명으로 가장 많았다. 광장이 11명으로 그 다음이고 세종·율촌·화우는 각각 8명, 태평양은 7명이다.

김기식 의원실 관계자는 "공정위는 4급 이상 퇴직자의 재취업 현황만을 관리하고 있는데 5급 상당에서도 로펌행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로펌에 퍼져 있는 '공정위 유관자'의 규모는 산정이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김기식 의원은 "공정위 퇴직자들이 대형 로펌에서 일한다면 퇴직 전 직위나 인맥, 영향력 등을 이용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로비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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