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활기'
지방이전 공공기관 종전부동산 매각 '활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 국토해양부
10월에만 7개부지 매각…잔량 51%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종전부동산 매각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국토해양부는 이달 들어서만 7개의 공공기관 보유 부동산(총 6500억원 규모) 매각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2일 서울시의회가 광주·전남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서울 동대문 소재) 부동산을 605억원에 매입키로 결정했고, 17일에는 경기도의회가 전북혁신도시로 옮기는 지방행정연수원 부동산(경기 수원시) 매입을 의결했다.

서울시는 농촌경제연구원 건물 및 부지를 미래 행정수요에 대비해 활용할 예정이고 경기도는 교육·연구 등 종합 에듀타운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북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기상통신소 부동산(서울 강서구)은 SH공사가 시행하는 '마곡지구 도시개발사업'에 편입돼 이달 내 최종 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세종시로 이전하는 한국개발연구원(서울 동대문구) 부지와 건물은 정부가 사들여 홍릉 녹색성장단지로 재활용한다.

이밖에 논산으로 이전하는 국방대학교(경기 고양시) 부동산은 '혁신도시특별법'상 매입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에서 매입한다. 또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하는 한국정보화진흥원(서울 중구) 부지는 지난 9일 공개입찰을 통해 약 702억원에 낙찰됐다. 제주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 부속동(경기 수원시)은 중부지방국세청이 약 21억원에 매입한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보유부동산 매각 대상 119개부지 중 58개(49%)가 새 주인을 찾았다. 지역별 매각현황을 살펴보면 서울시가 55개 가운데 21개(38%), 경기도는 59개 중 34개(58%), 인천시는 3개부지 모두 매각됐다. 정부기관 부동산 매각 대금은 '혁신도시특별회계'로 통합돼 혁신도시 내 청사건립 등 비용으로 배분된다.

도태호 국토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부단장은 "현재 부동산시장이 어려워 입찰공고 만으로는 목표에 도달하기 역부족"이라며 "정부산하기관별로 특성에 맞는 실효성 있는 매각 자구책을 선행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토부는 매각촉진을 위해 합동투자설명회 개최, 매각 모범사례 공유, 매각 장애요인 분석 등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지속 확대해 전개하겠다"며 "이전기관의 충분한 자구노력에도 시장매각이 여의치 않은 부동산에 대해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 추가대책도 강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