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캘린더: 전세] 추석 이후 전셋값 상승폭 확대
[부동산 캘린더: 전세] 추석 이후 전셋값 상승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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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닥터아파트
강남권, 전세시장 상승 주도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이사철'이란 단어가 무색해지고 있다. 추석 이후 전셋값 상승폭이 점차 커지는 모습(0.01%→0.04%→0.05%)이다. 특히 강남권의 경우 지난주 0.05%에서 이번 주 0.10%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부분 재계약만 선호해 거래 자체도 많지 않고 전세 물건도 나오지 않는 실정이다. 심지어 오른 가격에도 물건이 없어 거래가 힘들 정도다.

19일 부동산써브 등에 따르면 10월12일부터 18일까지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수도권 전셋값 변동률은 0.05%, 지방 5대광역시는 0.06%를 기록했다.

서울 전셋값 변동률은 0.05%를 기록했다. 강남구(0.20%)가 가장 많이 올랐고 영등포구(0.14%), 강동구·용산구(0.11%), 금천구·광진구(0.07%) 등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기본 전세수요와 재계약 수요로 물건이 귀해 가격이 올라도 오른 가격에 계약이 어렵지 않다. 도곡동 도곡렉슬 85㎡(이하 공급면적)가 1500만원 오른 4억5000만~4억8000만원, 청담동 청담2차e편한세상 102㎡가 1000만원 오른 4억1000만~4억8000만원이다.

영등포구는 역세권 단지 전셋값이 강세다. 중소형은 물건은 잘 나오지 않는 편이지만 찾는 사람은 여전히 많다. 대림동 우성1차 102㎡가 15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신동아 72㎡가 1000만원 오른 1억1000만~1억4000만원이다.

강동구는 둔촌동 둔촌푸르지오가 올랐다. 단지 내에 물건이 1~2개에 불과할 정도로 적다. 입주 3년차로 새집을 찾는 수요는 꾸준하게 있는 편이다. 111㎡가 2500만원 오른 3억5000만~3억8000만원, 83㎡가 1000만원 오른 2억8000만~3억2000만원이다.

▲ 자료: 닥터아파트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5%, 경기 0.04%, 인천 0.02%로 조사됐다. 동탄신도시(0.48%), 용인시(0.21%), 인천 부평구(0.09%) 등이 올랐다.

동탄신도시는 전셋값이 큰 폭으로 올랐다.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이사철 수요에 재계약도 많아 물건이 매우 귀하다. 능동 숲속마을모아미래도(3-2블록) 128㎡B가 25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 숲속마을자연&데시앙 110㎡가 2500만원 오른 2억~2억4000만원이다.

용인시도 물건이 귀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분당선과 광역버스 이용이 쉬운 죽전동 일대 가격이 상승세다. 죽전동 도담마을현대홈타운4차2단지 109㎡가 3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 꽃메마을아이파크2차 128㎡가 2000만원 오른 2억6000만원이다.

인천 부평구는 부평동 가격이 올랐다. 전체적으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타 단지에 비해 전셋값이 싼 부평동 욱일에는 세입자 문의가 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부평동 욱일 102㎡가 1000만원 상승한 1억1000만~1억3000만원이다.

지방 전셋값 변동률은 대전(0.28%), 대구(0.07%), 경북(0.01%)이 올랐으며 울산(-0.02%)는 하락했다. 기타 지역은 보합세다.

이미윤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가을 이사철이 지나가면서 전세시장의 수요 움직임이 진정되는 곳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매물이 넉넉하지 않다"며 "소형 전세수요가 많은 곳과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이주시장 주변에서는 국지적인 물건 부족과 전셋값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뚜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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