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싱가포르 최고급 부띠끄호텔 준공
쌍용건설, 싱가포르 최고급 부띠끄호텔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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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건설이 준공한 싱가포르 'W호텔' 야경
싱가포르 첫 진출작 'W호텔', 그랜드 오픈

[서울파이낸스 성재용기자] 쌍용건설이 싱가포르에 첫 진출한 최고급 부띠끄호텔인 'W호텔(W Singapore Sentosa Cove)'을 준공했다.

18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싱가포르 관광명소인 센토사섬에 들어선 W호텔은 젊고 도회적인 감성과 독특한 디자인을 도입했으며 에너지 효율도 극대화했다.

부띠끄호텔은 일반적인 호텔 체인과 달리 건물전체가 미리 계획된 특정 콘셉트에 맞춰 설계된다. 독자적인 고객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급 호텔로, 현대적이며 디자인이 감각적이라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공존하는 '도심 속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으로 평가받는다.

이 호텔은 해안선을 따라 지하 1층~지상 7층 총 240객실 규모다. 규모는 작지만 투숙객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제공해야 한다는 호텔 측의 요구에 따라 외관, 로비, 엘리베이터, 객실과 부대시설, 조명과 손잡이 하나까지 3000여개의 독특한 디자인 아이템이 적용됐다.

건물 외관도 파도가 치듯 건물 전체가 2개로 갈라지는 곡선 형상을 하고 있으며 500석 규모의 연회장, 요트 선착장, 최고급 레스토랑, 수영장, 개인용 스파 등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건물 외부에 열전도율이 낮은 특수유리를 사용하고 돌출된 발코니 구조와 캐노피 루버를 활용해 태양열을 차단, 냉방시설을 가동하지 않고도 실내온도를 최고 3℃ 이상 낮추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외부로 배기되는 찬 공기를 재활용하는 열교환시스템도 적용돼 적정 실내온도인 24℃를 유지하기 위한 냉방에너지 소비량을 20% 이상 절감시켰다. 객실 창문을 열면 센서에 의해 에어컨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해 에너지효율을 높였다. 빗물과 에어컨 가동으로 생기는 응축수를 조경수로 재활용해 연간 5억원 이상의 관리비용을 절감했고 △모션센서 조명 △LED 조명 △친환경 및 재활용 자재 등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2010년에는 세계 3대 친환경 인증 중 하나인 BCA 그린마크 최상위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기도 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싱가포르 건설청 품질평가에서 호텔 최고 점수인 97점을 획득함으로써 부띠끄호텔 분야의 시공능력도 인정받았다"며 "향후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의 고급 건축과 대규모 토목분야에서 연이은 수주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2009년과 2011년 각각 W호텔과 부속 리테일샵인 '카사이드 아일(Quayside Isle)'공사를 디자인&빌드 방식으로 총 1800억원에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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