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사옥 수요, 여의도서 지식산업센터로 이동
중소기업 사옥 수요, 여의도서 지식산업센터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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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지훈기자] 지식산업센터(舊 아파트형 공장)에 대한 중소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비용절감 차원에서 서울 강남구, 영등포구 여의도동 등 비싼 오피스보다 지식산업센터로 이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입주를 앞둔 영등포권역의 I 지식산업센터와 K 지식산업센터는 올초까지 90%에 육박한 계약률을 보였다. 대다수 오피스 수요는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마포구 등지에서 약 60~70%를 차지했으며 강남구와 서초구 등의 오피스 수요도 6~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입주업종과 관련, K 지식산업센터의 경우 여의도동과 인접해 방송 관련 IT 및 제조업종 유입이 두드러졌다.

지식산업센터로 이전 수요가 몰리는 이유는 취등록세 75%와 재산세 50% 감면, 장기 저금리 정책자금 등의 대출 때문이다. 여기에 구로디지털산업단지, 서울 성동구 성수동권, 영등포권 등 서울지하철 2호선상에 공급되는 지식산업센터는 직원들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주근접 실현이 높은데다 각종 편의시설 및 휴게공간 경쟁력도 강남권에 위치한 일반 오피스와 비슷하다.

호텔로비, 옥상공원, 기숙사, 피트니스센터 공간구성 등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는 물론 넉넉한 주차공간 확보, 동종 및 관련업종의 고른 분포는 정보공유와 기술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도 가능케 한다.

이에 대형 건설사의 지식산업센터 진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규모 역시 10만㎡ 안팎의 매머드급으로 커지고 있다.

SK건설이 공급하는 '당산 SK V1 Center'의 총 연면적은 9만9807㎡에 달한다. 지하 4층~지상 19층, 2개동으로 구성된 이 지식산업센터는 이달 중 분양에 나선다.

서울지하철 2·9호선 당산역과 영등포구청역(서울지하철 2·5호선)을 이용할 수 있는 트리플 역세권으로 올림픽도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있다. 고층부에서는 한강과 안양천 조망도 가능하다. 분양가는 3.3㎡당 600만원대로 취등록세 75% 감면, 분양가 최대 70% 대출이 가능하다.

경기 용인시 동백지구와 흥덕지구에서도 '에이스동백타워(연면적 7만6322㎡)', 흥덕IT밸리(연면적 21만2911㎡)가 각각 공급 중이다. 2014년 상반기 준공을 앞둔 인덕원 IT밸리(연면적 19만9116㎡)와 '서울숲 IT 캐슬'(연면적 3만6496㎡)도 공급이 한창이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지식산업센터 이전을 고민 중인 업체의 우선 고려대상은 통상 입지와 교통, 세금, 금융혜택 등의 정책적 지원, 적정분양가"라며 "강남과 여의도등 일반 오피스 수요의 지식산업센터 유입은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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